[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바울이 말한 셋째 하늘은 어떤 하늘인가



Q : 바울이 말한 셋째 하늘은 어떤 하늘이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셋째 하늘은 신약 고린도후서 12장 2절에만 언급됩니다. 바울은 셋째 하늘을 낙원이라고 했습니다.(12:4) 일반적으로 첫째 하늘은 대지 공간, 둘째 하늘은 우주 공간, 셋째 하늘은 신령한 공간 즉 영원 세계로 봅니다. 현대 과학도 대지나 우주 공간의 규모와 구조를 다 설명하지 못합니다. 하물며 신령한 나라의 규모나 구조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언자들을 통해 밝힌 단편적 설명이 있을 뿐입니다. 신령한 세계는 믿음과 영적 통찰을 통해서만 이해가 가능합니다.

바울이 경험한 셋째 하늘은 보이지 않는 세계, 영원한 세계, 신비한 세계입니다. 가장 높은 하늘이고 구원받은 사람이 머물게 될 하늘입니다. 그 하늘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가끔 천국을 보고 왔다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 체험에 공공성을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신령한 체험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거나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3인칭으로 설명했습니다.

“한 사람을 아나니” “그가 셋째 하늘에” “이런 사람” “그가 낙원으로”라며 자신을 명시하지 않습니다. 그런 신비한 체험을 자기 자랑이나 과시의 도구로 쓰지 못하도록 가시를 주셨다고도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신령한 세계를 보고 신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공적 사건화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천국 소망을 든든히 가지라는 개인적 체험으로 끝나야지 그것을 절대적 사건인 양 확대하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그동안 국내외를 통해 천국과 지옥을 다녀왔다는 개인적 간증들은 공적 신빙성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장차 이뤄질 재림과 천국에 관한 예언을 성경대로 믿고 대망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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