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만에 흑자 전환

관람객들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 전시장에서 LG전자가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36장을 연결해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경이로운 자연'을 감상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업의 첫 흑자 달성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환율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인 데다 4분기에 LCD TV 패널의 평균 판매가가 또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지 않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에 14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860억원)보다는 76.1% 감소했으나 올해 1, 2분기 영업손실 행진을 끝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올 3분기 매출액은 6조1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9731억원)보다 12.5% 줄었지만 전분기(5조6112억원)보다는 8.8% 증가했다.

3분기 흑자 전환은 LCD 패널의 판매단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OLED TV와 고가 IT 모델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특히 OLED TV의 경우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가동한 뒤 지난해 판매량 170만대를 돌파했고, 올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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