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통일 후 북한 지역 토지 정책 수립과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위해 실시 중인 ‘북한 토지 지적도’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이 20% 가까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실이 1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북한 토지의 위치와 형태, 경계, 면적 등을 담은 도면 총 29만9688장 중 54만8738장(19.6%)을 디지털화했다. 이 작업은 일제시대 당시 진행된 토지조사 사업으로 만들어진 지적도를 디지털 문서로 전환하는 것이다. 해당 지적도는 한반도 전역을 직접 실측한 최초 자료지만, 종이 도면이라 훼손 우려가 컸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2015년 6월부터 함경북도 경성군을 시작으로 평안남도 평안북도 황해도 등의 지적도를 DB로 구축했다.
국토부는 지적도 DB가 완성되면 남북 철도 연결사업과 수자원 현황, 농지 분포 현황 분석 등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최종 완료 시점을 2030년으로 전망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단독] 북한 땅 지적도 20% DB화
입력 : 2018-10-17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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