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샤오미 제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1위에 복귀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중국 샤오미는 28%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의 차이가 1% 포인트에 불과해 삼성전자가 샤오미의 거센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조사에서는 2분기 샤오미가 30.4%, 삼성전자가 30.2%로 근소하게 샤오미가 앞섰다.

삼성전자의 반등은 최근 인도 노이다 공장 본격 가동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노이다 공장 증설로 인도에서 월 10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탈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J6, J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저가 시장에서는 갤럭시J4가 선전하며 1위를 탈환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른 차우한 연구원은 “삼성은 2분기에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공략하면서 여러 가지 신제품을 출시했고 듀얼카메라, 얼굴 잠금해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했다”면서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2분기 만에 샤오미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시장에서 2분기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은 샤오미의 훙미 5A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중 3개가 샤오미 제품이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J6가 5%로 3위를 차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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