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너도나도 “제품 안전성”

김경수(오른쪽) 에몬스 가구 회장이 지난 11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가구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에게 “올가을에는 자연 소재 친환경 가구가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며 대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에몬스 가구 제공


올해 가을 겨울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가구업계는 ‘라돈 침대’ 여파 때문인지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몬스가구 김경수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인천 본사에서 개최한 2018 F/W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 참석한 대리점주들이 한결같이 안전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11일 품평회에는 전국 150여점의 에몬스 가구 대리점주들이 참석했다.

에몬스가구는 ‘마음까지 편안하다. 에몬스’라는 슬로건 아래 가을 겨울을 위한 신제품에 자연 소재를 그대로 사용해 안전성을 강조한 친환경 가구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대표 제품으로는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내추럴 감성을 담은 침실 시리즈 5종이다. 숲을 뜻하는 프랑스어 ‘라포레’ 침실시리즈는 마치 숲속에 와 있는 듯 자연스런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표현해 시각적인 편안함을 선사한다. 서랍재 내부는 삼나무로 제작해 도어를 열었을 때 삼나무의 피톤치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트리스 브랜드 ‘노블앙’은 공인된 시험기관 ㈜한일원자력을 통해 매트리스 전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무독성 폼과 텐셀, 모달, 라텍스, 양모 등 자연주의 소재를 적용해 몸은 물론 마음까지 편안한 건강한 매트리스 8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한샘도 올가을 신제품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가구를 테마로 잡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에서 방출되는 각종 유해물질은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침대는 라돈 안전성을 검증받은 매트리스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샘은 모든 가구의 자재를 폼알데히드(HCHO) 방출량이 정부 기준의 3분의 1 수준인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또 유해물질 차단과 항균, 방충 효과가 뛰어난 황토나노 표면자재를 자체 개발하는 등 친환경 접착제와 도료, 마감재를 개발해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한 면만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샘은 6면을 모두 마감해 유해물질 방출을 차단하고 있다. 한샘의 매트리스는 연세대 라돈안전센터에서 원자재 27종에 대한 라돈 검출시험을 의뢰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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