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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통일전망대, 평화관광 1번지로 거듭난다

강원도는 고성 통일전망대 일원을 평화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4월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북녘 땅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고성군 제공


강원도 대표 안보관광지 ‘고성 통일전망대’가 평화관광 1번지로 변신한다.

강원도는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남북교류 증진을 위해 고성 통일전망대 일원을 평화관광지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휴전선의 가장 동쪽,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 10㎞ 지점의 높이 70m 능선에 세워진 국내 최북단 전망대다. 육군 5861부대가 건립해 1984년 2월 개관했으며 매년 50만명이 찾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270억원을 투입해 고성 통일전망대 일원 19만419㎡ 부지를 관광지로 개발한다.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와 남북교류에 발맞춰 통일 관광지를 조성하고,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평화관광지는 한민족 화합지구, DMZ생태지구, 동해안 경관지구 등 3개 지구로 구분돼 조성된다. 한민족 화합지구는 남북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 배움 공간으로 한민족화합관, 전망타워, 평화의 정원 등이 들어선다. DMZ생태지구는 금강산의 생태 환경을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DMZ생태관, DMZ생태탐방데크, 모험 놀이시설이 조성된다. 동해안 경관지구는 북한 해금강 등 동해안의 절경을 다양하게 즐기는 조망공간으로 모노레일, 평화의 길, 망향루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가 최근 완료한 도는 이를 토대로 관광지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동해선 철도(강릉∼제진), 속초∼고성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면 고성 통일전망대 관광지가 동해안 지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며 “관광지를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도록 군부대, 중앙부처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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