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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죽음관, 더 윤택한 삶 이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죽음을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사진) 교수 연구팀이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 암환자 1001명과 그 가족 1006명, 의사 928명, 일반인 1241명 등 총 4176명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암환자 및 가족, 일반인(A군)과 의사(B군) 중 대다수는 죽음과 함께 삶은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죽음은 고통스럽고 두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A군의 58.3%, B군의 45.6%였다.

또 죽음에 대한 이런 인식은 응답자들의 건강 상태와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죽음은 삶의 끝이라거나 고통스럽고 두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반면 사후세계를 믿고, 관용을 베푸는 삶, 죽음을 삶의 완성으로 본다고 응답한 이들은 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상태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3∼1.5배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글로벌 저널 오브 헬스 사이언스’(GJHS) 10월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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