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라이프] 한복·사진 전시회 여는 화장품 브랜드들



패션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시회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모두 무료로 공개되는 전시회다.

아모레퍼시픽은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도산공원에서 2017년 설화문화전 ‘설화: Once upon a time 나무꾼과 선녀’(위 사진)를 전시하고 있다. 전통장인과 국내 작가 11팀이 전통설화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천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으로 해석한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입구에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보유자 구혜자씨가 설화 속 선녀의 날개옷을 형상화한 한복을 전시해 분위기를 돋운다. 설화문화전 참여 작가인 진달래 & 박우혁이 디자인한 리미티드 제품과 함께 다양한 아트상품도 소개된다. 아트상품의 판매 수익금은 한국의 무형 문화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설화문화전’은 2006년 시작된 설화수의 문화메세나 활동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문화전을 통해서 궁극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통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이를 계승하고 후원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설화문화전으로 이어온 전통문화 보존의 가치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Beauty from Your Culture’ 캠페인을 시작한다.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오는 12월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브라질 출신 사진작가 글리슨 파울리노의 사진전 ‘드레스 미 인 카모’(아래)를 개최한다. 유럽과 남미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신낭만주의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는 글리슨 파울리노는 유럽과 브라질을 오가며 패션영화 제작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드레스 미 인 카모’에서는 톰보이 스튜디오의 올 가을·겨울 시즌 컨셉트인 ‘야생 속으로’와 연관성을 갖는 사진 9점이 소개된다. 이국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자연 경관이 담긴 작품들이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디올도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아트 오브 컬러’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트 오브 컬러’는 현재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앤드 이미지 디렉터인 피터 필립스, 1967년 디올의 첫 아티스틱 앤드 이미지 디렉터로 활동한 세르주 루텐, 대담하고 매혹적인 컬러 사용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모두를 매료시킨 티엔 등 그동안 디올 메이크업을 이끌어온 역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작품들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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