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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열기로 달아오른 청주] 콘서트·치맥 페스티벌 등 다채… 한·중 청소년 화합 교류 한마당

제7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이 오는 29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중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은 ‘한중친교(韓中親交)-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중국인 유학생 등 3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중 대학생은 물론 관광객 등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3일간의 일정을 가득 채우고 있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방송인 김제동의 행복 토크콘서트와 가수 김종국과 차오루가 진행하는 K-POP 프라임 콘서트가 열린다. K-POP 프라임 콘서트에서는 황치열, 볼빨간 사춘기, 헤일로, BIG, 크리사츄, 베리굿, 엘리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은 도민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식용 색소를 뿌리며 함께 달리는 ‘컬러풀 런’과 함께 헤이즈와 애쉬비 등 힙합 뮤지션이 출연하는 치맥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중국 옌볜대학교 예술단의 초청 공연과 한·중 말하기 대회, 바둑대회, e스포츠 대회 등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한·중 대학생 가요제를 끝으로 3일간 축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한·중 전통문화 공연·체험, 시·군 홍보관, K-뷰티 체험관, 한·중 푸드존, 프리마켓 등 축제 기간 중 누구나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상설 부스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민간 외교의 장도 대폭 확대됐다. 한·중 40여개의 주요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한·중 대학 총장포럼, 대학생들의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한·중 총학생회장 포럼, 양국 경제의 동반성장 모델을 논의하는 한·중 기업인 콘퍼런스, 국내 23개 공자학원 대표들이 참가하는 공자학원장 포럼 등이 개최된다. 유학생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되는 애로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취업대비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충북도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이 페스티벌은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한·중 교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한·중 지방정부교류회의, 2014년 한·중대학 총장회의 등 중국 현지에 초청되어 우수사례로 발표됐고 도와 중앙부처(교육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민간(한·중 대학생)이 함께해 성과를 거둔 정부 3.0 협업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전국 6개 권역별 중국인 유학생 간담회, 중국인 유학생 연합회 임원진 초청 팸투어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한·중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도 주한 중국대사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청주공항의 중국인 출입국자는 2013년 13만1000명, 2014년 37만 4000명, 2015년 38만5000명, 2016년 46만8000명을 기록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8일 중국인 유학생 80여명을 초청해 롯데주류, LG생활건강 등 청주지역 우수 기업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한·중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화합과 교류의 축제”이라며 “특히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인 만큼 양국 우호 관계의 밑거름이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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