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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축제에 가보셨나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축제이다.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광명시립농악단이 연주를 하고 있다. 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단풍이 물들 무렵 서울 광화문에는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아리랑 축제가 열린다. 전통 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하고 즐기는 문화행사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서울시는 다음 달 13∼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제5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이다.

아리랑을 주제로 춤 노래 연주 실력을 대결하는 대회다. 경연 부분은 소리·연주, 춤·몸짓, 늘푸른청춘 3개 부문이다. 늘푸른청춘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소리·연주 부문은 지역아리랑 전통아리랑 창작아리랑을 노래하거나 연주하면 된다. 춤·몸짓 부문은 아리랑 주제곡을 바탕으로 전통무용 현대무용 댄스스포츠 퍼포먼스 탈춤 무예 등을 선보이는 경연이다. 늘푸른청춘 부문은 장르 구분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달 24일까지 홈페이지(seoularirangfestival.com)로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경연 후 15일 오후 4시부터 세종대로에서 시민 2000여명과 함께 아리랑난장과 강강술래를 하게 된다. 대회 관계자는 “아티스트 1000여명이 무대에 서고, 12만명이 관람하는 대형 축제”라며 “주말 가족들이 모두 나와 즐길 만하다”고 설명했다.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축제라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아리랑 컨템퍼러리 시리즈 ‘아리랑X5’는 전문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이다. 전통민요 현대무용 월드뮤직 대중음악 문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 5명이 아리랑을 재해석한다. 12월까지 연작 공연 시리즈로 진행된다.

앞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는 지난 16일 자신의 삶과 아리랑을 대비시킨 ‘춘희춘희이춘희 그리고 아리랑’을, 현대무용가 안은미는 17일 아리랑에 담긴 한의 정서를 표현한 ‘쓰리쓰리랑’을 각각 선보였다.

재일 피아니스트 양방언은 오는 30일 국립극장에서 공연되는 ‘컬러 오브 아리랑(Color of Arirang)’에서 자신의 개성이 녹아있는 아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아리랑 스케이프’(오는 11월 16일·블루스퀘어 삼성홀)를 통해 전통과 단절된 대중음악과 아리랑의 접점을 찾는 시도를 한다. 시인 오은은 ‘아리랑의 마음들’(오는 12월 8일·국립극장)에서 아리랑을 재해석해 쓴 시를 낭독한다. 관람 신청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kotpa.org)에서 하면 된다. 전 공연 무료.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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