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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일출명소 추암관광지 접근로 ‘호현구교’ 57년 만에 확장

추암관광지의 유일한 진입로인 호현구교가 57년 만에 확장된다. 현재 호현구교는 폭 3m로 설치돼 승용차가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비좁다.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시의 일출명소이자 촛대바위로 유명한 추암관광지로 접근하는 유일한 길인 호현구교가 57년 만에 확장된다. 동해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비용을 분담해 추암관광지 진입로를 확장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추암관광지의 유일 통행로인 호현구교는 1960년 삼척선 추암역 인근에 폭 3m, 높이 2.55m로 설치돼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고 인도가 없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줬다.

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안전사고 예방과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호현구교의 확장 필요성을 공감했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건널목개량촉진법에 따라 시가 확장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동해시민들은 지역 발전과 추암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호현구교를 철거하고 교량을 설치해 달라며 지난 4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시와 공단이 각각 25%, 75% 비용 분담을 통해 2019년까지 호현구교를 폭 15m 이상으로 확장하라고 중재했고 양 기관은 이에 합의했다. 공단은 확장되는 통로박스 구조물과 선로용지 외벽을 관리하고, 시는 통로박스 내부 조명과 집수정?펌프시설 등을 관리하기로 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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