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0일] ‘안포대’ ‘쇼통’ ‘먹통’… 혹평한 3野



야3당은 오는 17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문재인정부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평화 구걸정책으로 ‘문재인 패싱’ 현상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폐청산의 본래 목적은 김대중(DJ)·노무현정부의 과거사 미화작업이고, 이명박(MB)·박근혜정권 10년을 전부 부정하는 그런 적폐청산”이라며 “좌파의 적폐는 없는 것인지 되돌아봐야 하는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정부에 대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3통의 100일이었다”며 “보여주기식 ‘쇼(show)통’이었고, 안보 문제는 먹통이고, 야당과는 불통이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안포대’(안보를 포기한 대통령)라는 비난이 나온다”고 비꼬았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가 10년, 20년 후의 대한민국은 안중에 없이 오직 지금 당장 지지율을 높이는 데에만 골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전 세계가 한반도 안보불안을 걱정하는데 당사자인 문재인정부만 천하태평”이라고 주장했다.

글=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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