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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동굴피아’, 역사문화공간으로 호평… 시범운영 10일 만에 10만명 찾았다



몇 군데 동굴을 관광지로 조성한 울산 ‘태화강 동굴피아’(사진)가 도심 역사문화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시범운영을 한 결과 약 10만명이 태화강 동굴피아를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남구는 150억원을 투입해 일제강점기 당시 보급물자 창고 등의 용도로 사용하다 폐쇄된 동굴을 주변 수변공간과 함께 정비해 동굴피아로 조성했다. 동굴 속은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20도 안팎을 유지해 찜통더위 속 피서지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1동굴(길이 60m)은 일제강점기 울산의 생활상과 강제노역 등을 엿볼 수 있는 역사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2동굴(42m)은 곰과 호랑이, 백로 등 한지 조명을 이용한 동물 형상이 설치된 어드벤처 공간이다. 3동굴(62m)은 방문객이 직접 그린 물고기 그림을 스크린에 옮겨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스크린 아쿠아리움으로 조성됐다. 4동굴(16m)은 계절별로 다르게 꾸며지는 이벤트 공간으로 만들었다. 동굴 밖에 설치된 10m 높이의 인공폭포도 볼거리와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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