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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뷔 10주년 제시카, 미니 3집 들고 컴백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제시카(사진)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9일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디케이드(My Decade)’를 들고 8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제시카는 2014년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탈퇴한 뒤 미니앨범 1, 2집을 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공고히 다져왔다.

이번 앨범도 소녀시대와 확실한 대조를 이룬다. 소녀시대의 더블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와 ‘올 나이트(All Night)’가 여름축제 분위기라면 제시카의 타이틀곡 ‘썸머 스톰(Summer Storm)’은 이별 후 복잡한 심경을 전한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제시카는 타이틀곡을 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여름이라고 해서 꼭 신나는 댄스곡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여름에 장마나 태풍도 있잖아요. 그동안 밝고 신나는 곡을 많이 해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곡을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직간접적인 경험을 녹여내 타이틀곡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제시카에게 10주년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10년간 활동하기 쉽지 않은데 그동안 할 수 있던 건 모두 팬 덕”이라고 강조했다. 제시카는 “팬들이 없었다면 무서워서 용기가 안 났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얻고자 하는 것은 “간직할 만한 가치 있는 앨범이라는 반응”이라고 답했다. 수록곡 중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는 팬을 위한 헌정곡이다. “스타리 나이트에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어요. 완성됐을 때 듣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10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동안 가수로 홀로서기하고 패션사업가로도 자리 잡았다. 제시카는 10년간 얼마만큼 달라졌을까.

“예전보다 더 편안하고 여유로워요. 데뷔 때는 생각하지도 못한 것을 많이 이뤘어요. 당시에는 바로 앞에 닥친 걸 하기도 바빴잖아요. 큰 그림은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제시카는 동시에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에 대해 “저도 그렇고 10년차가 되면 자기 색깔이 뚜렷해지기 마련”이라며 “앨범에 그런 게 잘 녹아서 멋있게 잘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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