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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 입구까지 지하철 1호선 ‘쌩∼쌩’

다대포 해변공원에 있는 꿈의 낙조분수는 전국 최대 규모로 낮에는 물놀이 장소로, 밤에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화려한 조명 속에서 분수쇼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족 관람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하구 제공
 
해변공원과 몰운대 등이 인근에 있어 생태휴양지로 각광받는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도시철도가 해수욕장 입구까지 연결되면서 접근성이 향상됐다. 사하구 제공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도시철도가 백사장 입구까지 연결되면서 부산 최고의 피서지로 손꼽히고 있다. 꿈의 낙조분수와 해변공원, 몰운대, 아미산전망대 등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 유일 백사장 입구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역은 지난 4월20일 부산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하면서 문을 열었다. 이곳을 운행하는 전동차는 최신형으로 승강장 안전문(PSD) 출입문개폐장치 시스템도 이중으로 설치됐다. 전동차 내부는 스마트시스템을 갖춰 조명과 방송음량이 승객과 열차소음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환기시설도 작동된다. 역사에서는 정전 시 1시간 동안 비상발전이 가동된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다대포해수욕장은 세계적으로 해수욕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라고 강조했다.

생태휴양지… 해변공원과 몰운대

다대포해수욕장이 피서지로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다대포 해변공원이다. 13만㎡에 달하는 백사장에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해수천이 만들어지고 산책로까지 이어지면서 생태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근 몰운대는 산책길을 따라 이춘원 시비, 다대포객사 등 곳곳에 역사와 문화의 향기로 가득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선사한다.

최고 높이 55m… 꿈의 낙조분수

다대포 해변공원에 들어서면 넓은 낙조 분수가 관광객을 맞는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 분수는 오전 11시와 오후 2·3·4·5시에 각각 진행된다.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는 음악 분수 쇼는 8월까지 평일은 오후 8시에, 주말·공휴일에는 오후 8·9시 각 두 차례 공연된다. 최고 55m까지 물줄기가 올라간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낮에는 분수 물줄기를 맞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비경에 발길 멈추는 아미산전망대

아미산전망대는 낙동강하구의 경치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노을전망대가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을이 주는 풍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전해준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다대포 해수욕장에선 해수욕은 물론 갯벌·습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생태 탐방로나 몰운대를 걷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다대포는 부산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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