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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실사 이끈 허민 대한지질학회장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성사 기대”



“무등산권이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광주의 상징을 넘어 인류 전체가 보존가치를 인정한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게 될 겁니다.”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무등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실사를 이끌어낸 대한지질학회 허민 회장(전남대 부총장·사진)은 18일 “최종 결과가 기다려진다”며 “무등산 정상 주상절리와 화순적벽의 지질학적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이끄는 대한지질학회는 지질학 분야 국내 최대의 학술단체다.

실사단 안내를 도맡은 허 회장은 “현장실사는 인증 여부의 마지막 절차”라며 “무등산의 역사적 가치는 물론 담양 기후변화체험관의 지질교육, 관광·협력 프로그램, 공원해설사 운영 등도 실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쉼터 역할을 하는 무돌주막 운영과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마을 경쟁력까지 구축한 ‘지오빌리지’가 유네스코 정신에 부합한다는 칭찬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지질공원협의회가 무난히 인증에 동의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외국에서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룡박사’로 유명한 허 회장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전기(傳記)센터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과학자 2000인’과 미국 인명연구소의 ‘21세기 위대한 지성’으로 선정된 바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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