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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 잇단 오픈… 부산, 격전지가 됐다

부산이 특급 호텔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은 회원제 리조트를 결합한 최고급 형태로 개장했고, 롯데호텔과 쉐라톤 등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에 오픈한 '힐튼 부산' 전경. 힐튼 부산 제공


특급 호텔들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은 회원제 리조트를 결합한 최고급 형태로 문을 열었고 롯데호텔과 쉐라톤 등도 오픈할 예정이다.

에머슨퍼시픽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힐튼 부산과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 펜트하우스, 아난티 레지던스, 아난티 타운 등으로 조성된 ‘아난티 코브’ 문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등록된 숙박업체 중 단일 기준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글로벌 체인 호텔인 힐튼이 직접 운영하는 힐튼 부산은 지상 10층 규모로 310개 객실과 레스토랑, 웨딩 채플, 인피티니 풀, 연회장, 회의 공간, 웰니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와 회의로 부산을 찾는 이들을 겨냥해 대연회장과 회의 시설 7곳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아난티 코브를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 이만규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람들은 좋은 시설에 가면 ‘외국 같다’고 말하는데 국내에 수준 높은 호텔이 없었다는 의미로 느껴져 자존심이 상했다”며 “힐튼 부산은 방문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문을 열었거나 오픈이 예정된 호텔만 7개다. 해마다 비즈니스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규모 국제 행사로 부산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특급호텔 수는 서울의 절반에 불과한 상황이다. 힐튼 부산 장 세바스티앙 클링 총지배인은 “부산 지역은 관광지로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롯데호텔은 2019년 부산에 두 번째로 ‘시그니엘’ 호텔 문을 열 예정이다. 시그니엘은 롯데호텔이 내세운 최상위 호텔 브랜드다. 현재 서울 송파구 롯데 월드타워에 시그니엘서울 한 곳을 운영 중이다. 같은 해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도 ‘쉐라톤 부산 해운대’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비즈니스급 아코르앰배서더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가 문을 열었고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해운대’도 지난 4월 오픈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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