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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서 남한강을 한눈에… 만천하스카이워크 개장

남한강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전경.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남한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가 13일 개장했다. 단양군에 따르면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 조성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 와이어,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남한강 수면에서 120m 높이에 위치해 소백산 지류와 남한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 모양의 하늘 길은 남한강의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전망대를 오르는 600여m의 나선형 계단은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들을 감상 할 수 있다.

전망대 아래에는 외줄을 타고 활강하는 짚 와이어 시설이 설치됐다. 짚 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구성됐다. 내년에는 숲 길 950m를 따라 모노레일로 질주하는 알파인코스터가 가동될 예정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이용요금은 전망대 2000원(성인 기준), 짚 와이어 3만원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2012년부터 5년간 충북도의 2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183억원을 들여 추진됐다.

군은 만천하스카이워크 인근의 남한강 잔도(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인 수양개역사문화길도 이달 중 개장한다. 전체 길이 1120m, 폭 2m 규모인 이 길은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만들어졌다. 군 관계자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에는 해마다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조로운 관광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류형 관광휴양도시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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