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제재 압박으로 허물어보려 할수록 우리는 미국에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계속 보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추가 조치를 담은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추가 도발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문 대통령이 6일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내놓은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해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 대남선전기구를 동원해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여론 기만행위라고 비난하며 어깃장을 놨다.
북한은 그동안 “북핵 문제는 북·미 간 논의할 사안”이라며 한국 정부를 배제하는 ‘통미봉남’ 전략을 구사해 왔다.
문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