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라이프] “하반기 가구 콘셉트, 대중·명품 결합한 ‘매스티지’”

에몬스가구 김경수 회장이 지난 5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2017 F/W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에게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에몬스가구 제공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단어지요. 올 하반기 새롭게 선보이는 가구에서 이 두 가지를 묶어보려고 합니다.”

‘표정 있는 가구’를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는 에몬스 가구 김경수 회장은 9일 올 하반기 신제품 키워드를 ‘매스티지(Masstige)’로 꼽고 이에 맞춘 신제품을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품평회는 지난 5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몬스 본사에서 열렸다.

김 회장은 에몬스의 매스티지는 가성비를 갖춘 명품가구라고 소개했다. 단순히 비싸고 화려한 게 아니라 똑똑하고 쓰임새가 좋아 생활의 질을 높이고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소유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한 에몬스의 하반기 가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뛰어난 기능이다. 가구들이 정말 똑똑해졌다. 이탈리아 리찌의 1등급 천연소가죽을 적용한 ‘리찌 모션침대’는 기상과 취침, 마사지 모드 기능을 더한 ‘스마트 모션앱’을 통해 알림시간 설정과 기상에 따른 자세 전환, 신체근육 이완을 위한 마사지, 숙면을 위한 플랫자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식탁에서 바로 요리가 가능한 신개념 식탁도 등장했다. 식탁 ‘모디스’는 강력한 표면 강도를 지닌 세라믹 상판 하부에 언더레인지를 적용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요리를 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일반 소비재는 저렴한 것을 선호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어 최고급 맞춤가구 등 럭셔리 가구도 하반기 가구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구는 결혼, 내집 마련, 이사, 리모델링 등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구매하기 때문에 1인 가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래 두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제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에몬스는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람보르기니’에서 론칭한 생활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함께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올가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독창성과 럭셔리한 디자인, 100% 이탈리아 고급소재만을 사용해 만든 매트리스는 유럽 의료기기 인증과 글로벌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김 회장은 “소비자 공간과 필요에 맞출 수 있는 모듈형 제품의 다양화, 수입 명품가구에서나 볼 수 있는 주문제작 방식 도입 등도 에몬스의 자랑”이라며 “소비절벽에도 2023년 토털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견되는 홈퍼니싱, 인테리어 시장에서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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