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위안부 문제, 피해자 중심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 더 확신”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 돼야 한다는 원칙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개인 승용차를 타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 다녀왔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성급한 행보 아니냐는 지적에 “위안부는 외교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을 다루는 모든 사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장관 후보자이긴 하지만 어떤 위치에 있든 벌써 다녀왔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앞서 나눔의 집 관계자로부터 ‘할머니들이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라는 설명을 듣고 “피해자와 충분한 협의가 있었는지 저 스스로도 의문을 갖게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위안부 협상 합의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외교부 나름대로 열심히 했더라도 과거 부족함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