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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IS ‘칼리프 국가’ 선언 3년 만에 모술 전체 탈환 임박



이라크 정부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근거지인 모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IS가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술 동부에서 저항하던 IS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군이 포위망을 좁히자 동부 구시가지 주민들에게 회교 사원 ‘알 누리’로 통하는 모든 길을 봉쇄할 것을 명령했다.

현재 IS 잔존 세력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원 인근의 집들을 모두 비우고 벽에 구멍을 뚫어 거리가 아닌 집 사이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가 남아 있는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우기 위해 점령 구역 내 최전선으로 몰아내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알 누리’는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폭격을 받아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45m 높이의 대형 미나렛(첨탑)이 유명한 대형 모스크다.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2014년 이곳에서 ‘이슬람국가’를 선언했다.

구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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