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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독’ 멜라니아… 트럼프 보도 샅샅이 훑어 나쁜 뉴스 찾아내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47·사진) 여사가 대통령의 ‘감시견(watchdog)’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언론 보도를 샅샅이 훑고 때론 의견도 제시한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케이블 뉴스 광팬인 멜라니아는 온종일 뉴스를 시청하다가 남편을 ‘나쁘게’ 묘사한 뉴스를 찾을 경우 해당 보도와 자신의 생각을 남편에게 전달한다. 특히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해 ‘익명의 소식통’을 빌려 백악관 내부 사정이 언론에 유출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등 보좌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최근 들어선 백악관 보좌진의 자질 부족 등을 지적하며 국정운영에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 당시 적극적으로 유세에 나서지 않았고,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 머물며 공적인 노출을 자제해 온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멜라니아의 측근은 “멜라니아는 스스로를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막으로 여긴다. 남편을 무조건적으로, 절대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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