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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연루 해킹그룹, 북핵 정보 판매 예고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된 해킹그룹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가 “오는 6월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섀도 브로커스는 “다음 달부터 ‘월간 데이터 덤핑’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며 “매달 회비를 내면 관련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섀도 브로커스는 다음 달 워너크라이를 업그레이드한 신종 해킹 툴을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 윈도10 등을 공격할 계획이다. 이들은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통해 수집한 정보와 각국 중앙은행에서 훔친 정보도 유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섀도 브로커스는 지난해 미 국가안보국(NSA)의 해킹 툴 ‘이터널블루’를 훔쳤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워너크라이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 정보기관들은 이 단체가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다른 전문가들은 섀도 브로커스가 북한이 운영하는 해킹 조직과 관련돼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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