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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같은 외모의 북한이탈주민, ‘이주자’ 멍에 벗고 사회통합 일원 돼야”


같은 말을 쓰고 아무런 차이 없는 생김새를 갖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땅에서 이주자로 살 수밖에 없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을 고민하는 학술포럼이 열렸다.

사단법인 경북이주민센터 경북하나센터(이사장 김영달)는 15일 경북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사회의 트라우마와 남북한 사회통합’이라는 주제의 학술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경북이주민센터 경북하나센터가 주관하고 한동대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협력해 이뤄졌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구갑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우리는 모두 이주자다:분단의 마음에서 환대의 윤리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전명희 한동대 교수는 ‘남북한 근대사에 나타난 트라우마 경험과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포럼에는 사단법인 경북이주민센터 경북하나센터 관계자와 경북하나센터 지정기관인 경북도 관계자 및 포항시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관계자, 포항지역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계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남한주민의 태도-세대별 차이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조재희 대구하나센터장도 ‘사회통합과 북한이탈주민 정착현황 보고-북한이탈주민으로 남한에서 살아가기’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 원재천 한동대 교수와 김경숙 연세대 상담코칭지원센터 연구원, 연광석 북한대학원대학교 SSK연구단 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해 북한이탈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이주민센터 김영달 이사장은 “이번 학술포럼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고 대안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포항=글·사진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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