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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컷] 20세기 최고 모험가의 실종 전 대담



일본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 세계에서 처음 5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다. 대기업 지원도, 장비다운 장비도 없었다. 혈혈단신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어 거둔 성과였다.

주인공은 ‘20세기 최고의 모험가’로 불린다는 우에무라 나오미. 1941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난 그는 마흔세 살이던 84년 2월 알래스카 디날리산 등정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다.

실종되기 전인 83년 가을, 그가 일본의 한 출판사 편집부와 나눈 대담을 정리했다. 사진은 나오미가 북극점을 정복한 뒤 썰매를 끌었던 개들과 찍은 기념사진이다.

책에서 나오미는 이렇게 말한다. 혹독한 자연조건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야 한다고, 충실하게 살고 있노라 자각할 때면 힘이 솟구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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