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北 “한·미 정보기관, 수뇌부 겨냥 생화학 물질 테러범죄 모의 적발”


북한이 자신들의 ‘최고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정보기관의 테러 모의를 적발했다며 ‘정의의 반(反)테러 타격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보위성(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은 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과 괴뢰 국정원이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상대로 생화학 물질에 의한 국가테러를 감행할 목적으로 우리 내부에 침투시켰던 극악무도한 테러범죄 일당을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최고 수뇌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위성은 이어 “이 세상 가장 비열하고 잔악한 특대형 테러집단인 미제와 괴뢰도당의 정보 모략 기구들을 소탕하겠다”며 “우리 식의 정의의 반테러 타격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

국가보위성은 CIA와 공모한 국정원이 러시아 주재 북한 노동자를 매수한 뒤 북한에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고 존엄을 노린 CIA와 괴뢰 국정원의 테러 광신자들을 마지막까지 찾아내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지난 4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새 대북제재법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북제재법에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