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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교복 상의 발견

세월호 인양 후 선내 수색 과정에서 처음으로 미수습자 유류품이 발견됐다.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4층 선수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단원고 남학생의 교복 상의 1점이 발견됐다. 이 교복에는 미수습자인 단원고 박영인군의 명찰이 붙어 있었다. 박군의 부모는 유류보관소에서 아들의 교복을 살펴본 뒤 “잘 세탁해서 보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내 수색 10일 만에 처음으로 유류품이 나오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해가 추가 발견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류품이 발견됐지만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유류품이 아닌 미수습자 9명의 유해를 찾길 원한다.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찾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이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수색 현장을 지휘, 감독하고 있다”면서 “유류품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미수습자 수습 관련) 필요한 조치가 잘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습본부와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은 세월호 우현과 좌현의 진출입로를 통해 3층과 4층 객실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박군의 교복이 발견된 4층에는 선수에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으며, 3층에는 일반인들이 타고 있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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