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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산책] 자연에 맞닿은 조각
심문섭 ‘목신(Wood Deity)’. 1989. 소나무. 국립현대미술관 누군가의 집 기둥이었을 듯한 나무가 한 점의 덤덤한 조각이 됐다. 돛단배 같기도 하고, 농기구 같기도 하다. 찬찬히 보니 오랜 풍상을 겪은 인간의 초상인 것도 같다. 완성작이긴 한데 왠지 미완의 느낌을 주는 이 조각은 심문섭(74)의 ‘목신(Wood Deity)’이다. 조각가 심문섭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낡은 한옥들이 무차별적으로 철거되는 것을 목도하고, 그 목재를 수습해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을 만들었다. 허물어져버린 한옥의 기둥이며 대들보에 새 숨결...
입력:2017-08-01 17:50:01
류현진 1088일만에 7이닝 무실점 ‘반전’… 범가너와 쌍둥이 성적
LA 다저스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부상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AP   31일 동갑내기 친구끼리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2회 황재균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는 모습. AP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1일(한국시간) 열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30)은 입지가 불안했다. 여...
입력:2017-07-31 18:20:01
[여금미의 시네마 패스워드-영화 ‘송 투 송’ ] 랭보와 보들레르가 록을 만난다면…
  지난 26일 개봉한 테렌스 맬릭의 신작 ‘송 투 송’의 장면들. 영화는 음악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시적인 영상으로 그려낸다. CGV아트하우스 제공 할리우드 대작 ‘덩케르크’가 전국 상영관의 80%를 장악한 한국영화 ‘군함도’의 물량공세에 밀려 후퇴하는 성수기 극장가의 전쟁터에서 잠시 음악과 사랑이 출렁대는 ‘노 맨스 랜드(No Man’s Land)’로 가 보자. ‘트리 오브 라이프’로 2011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40년 경력의 노장 테렌스 맬릭이 라이언 고슬링, 루니 마라, 마이클 패스...
입력:2017-07-31 05:05:03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이를 가는 설치(齧齒), 그런 동물 설치류
‘이’는 물거나 씹는 기관이지요. 옛말은 ‘니’인데 태어난 지 반 년쯤 된 아기 잇몸에서 솟는 유치(乳齒)인 ‘젖니’ ‘배냇니’ 등에 남아 있습니다. “이빨 치료하러 가요.” 별 생각 없이 이렇게 말하지요. 사람 머리를 대가리, 입을 주둥이라고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사람의 이를 이빨이라고 하면 안 되는데, 속되고 낮잡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자로 齒(치)입니다. 크게 벌린 입 안의 혀 위아래로 이가 가지런히 나 있는 모양이지요. 위쪽은 눈, 코 부분 같지만 ‘치’라는 음을 빌린 止(그칠...
입력:2017-07-29 05:05:04
다저스, 텍사스 투수 다르빗슈 영입하나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다음 달 1일(한국시간) 직전 에이스급 선발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28일 “다저스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가운데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쇼의 복귀 시점은 불확실한 상태다. 올 시즌 투타 조화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입력:2017-07-28 20:40:01
[서양화가 황주리의 나의 기쁜 도시] 페루, 쿠스코, 마추픽추 가는 길
황주리 그림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에 가보기 전엔 그 유명한 공중도시 ‘마추픽추’로 가는 길에 들르는 도시 이름이려니 했다. 3399미터의 고도에 도착하면 고도의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은 숨이 조금쯤 가빠진다. 안데스 산맥의 능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장의 분위기는 세상 어디와도 다른 독특함으로 여행객의 혼을 뺏는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지? 첫눈에 그 도시의 분위기에 매료된 나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여기서 한 몇 년 세상모르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유혹이 온 마음을 휘감는다. 사실 그래도 그뿐인 것이다. 우리...
입력:2017-07-28 19:45:01
‘슛도사’ 커리도 긴장?… 하프라인 슛 대결 ‘0’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왼쪽)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언더아머-스테픈 커리 아시아 투어 라이브 인 서울’ 5대 5 미니게임 행사에서 주희정의 수비를 피해 패스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커리가 팬들과 함께 셀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뉴시스·최현규 기자 ‘슛도사’가 던진 슛이 림을 가르자 경기장 가득 하이톤 함성이 울려 퍼졌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한국 팬들이 보여 준 열정에 감동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2017 언더...
입력:2017-07-28 05:05:05
406야드… 女골퍼 드라이브샷 최장거리 新
필리스 메티가 26일(한국시간)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에서 406야드를 날려 여자 선수 드라이브샷 최장거리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406’이라는 숫자가 적힌 볼을 들고 웃고 있다. 볼빅 제공 뉴질랜드 골퍼 필리스 메티(30)가 여자 선수 드라이브샷 최장거리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메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에서 406야드를 날려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메티가 날린 볼은 340야드까지 날아간 후 66야드를 더 굴러갔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산드로 칼보리(...
입력:2017-07-27 18:05:01
[색과 삶] 서울 택시
꽃담황토색 서울 택시 어떤 색이 좋은 색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두 가지 요소가 핵심이다. 아름다움의 문제와 기능성 측면이다. 택시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모두 포함된다. 서울 택시 색은 워낙 밝고 선명한 주황이라 승객의 눈에 잘 띄고 교통사고 우려를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기능성이 우수하다. 그렇지만 대도시 서울에 세련되게 어울리는가의 문제를 놓고 보면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 도시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방법에서 색은 매우 효과적이다. 서울 대표색 10가지 중 하나인 꽃담황토색은 경복궁 자경전 담장에서 따왔다. 미국 뉴욕 노랑, 영국 런던 검...
입력:2017-07-27 17:35:01
[타임아웃] 女배구 ‘비즈니스석 파동’ 딛고 체코로… 그랑프리 2그룹 결선 라운드 출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비즈니스석’ 논란을 딛고 필승을 다짐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결선 라운드가 열리는 체코로 출국했다. 한국은 3주 동안 열린 2그룹 예선 라운드에서 8승 1패를 기록, 1위로 결선 티켓을 따냈다. 29일(한국시간) 독일과 준결승을 치러 여기서 이기면 30일 폴란드-체코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에서도 이기면 한국은 월드리그 1그룹으로 승격할 수 있다. 하지만 출국 기자회견에선 이보다 비행기 좌석 배정 논란이 더 화제가 ...
입력:2017-07-27 05:05:03
예술의전당·국립 예술단체 ‘통합’ 이번엔 성공할까
예술의전당과 국립 예술단체의 통합 필요성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재인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시 한번 통합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술의전당 전경 위로 작은 사진은 국립오페라단의 ‘오를란도 핀토 파쵸’(왼쪽)와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예술의전당·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 제공 대관 중심의 예술의전당과 국립 예술단체들이 통합돼 제작 중심의 국립오페라극장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까. 그동안 예술의전당과 국립 예술단체의 통합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번번이 무산...
입력:2017-07-27 05:05:04
[단독] 체육계 3개 단체, ‘야구감독 선수폭행’ 대학 공동조사
충남 소재 A대학교 야구부 B감독이 한 선수의 뺨을 때리고(왼쪽) 발로 얼굴 쪽을 가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협회, 한국대학야구연맹이 충남 A대 야구부 B감독 폭행 사건(국민일보 7월 20일자 8면 참조)을 공동 조사한다. B감독에게 폭행당한 이들 중에 현 프로야구 선수도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센터는 26일 “세 단체가 공동으로 팀을 꾸려 폭행 사건 진상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 단체 공동 조사는 극히 이례적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A대뿐 아니라 다른 운동부에서도 이런 ...
입력:2017-07-26 18:35:01
[즐감 스포츠] 베트남 올스타전
베트남 출신 첫 K리거인 강원 FC 미드필더 쯔엉(가운데) 한국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은 부실한 재정과 만성 적자라는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 구단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해외 시장 진출, 특히 동남아시아 공략이다. K리그 올스타팀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 동남아시아게임대표팀과 ‘2017 K리그 올스타전’을 치른다. 올해 K리그가 베트남에서 올스타전을 치르는 데엔 이유가 있다. 연맹 관계자는 “베트남 최고 축구 스타인 쯔엉(강원...
입력:2017-07-26 17:35:02
[타임아웃] 한국축구 U-22팀도 정식 사령탑 선임 시급하다
한국 U-22 대표팀을 임시로 맡은 정정용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을 마치고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U-22(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정식 사령탑 선임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 U-22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에서 2승 1무를 거둬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순탄치 못한 예선이었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마카오를 10대 0으로 대파했지만 ‘약체’ 동티모르와의 2차전에서 0대 0...
입력:2017-07-26 05:05:03
류현진, 후반기 복귀전 잘 던졌는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호투를 펼치며 부상을 완벽히 떨친 모습을 보였다. 비록 불펜 난조로 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선발 재진입 가능성도 높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에 왼발을 맞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6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체인지...
입력:2017-07-25 18:25:01
[미술산책] 사랑이 싹트는 순간
장 앙투안 와토 ‘La Surprise’(부분). The Getty Center 우아하게 차려입은 한 쌍의 남녀가 뜨겁게 입 맞추고 있다. 하늘하늘한 실크패션으로 한껏 멋을 낸 걸 보니 귀족임에 틀림없다. 세레나데를 연주하던 악사도 두 사람의 열렬한 키스에 넋을 반쯤 잃었다. 그림 하단에 등장하는 강아지도 귀를 쫑긋 세우고, 기묘한 포즈를 바라보고 있다. 아크로바틱(곡예)에 가까운 입맞춤을 그린 이 밀회도는 18세기 프랑스 화가 장 앙투안 와토의 작품이다. 궁정화가였던 와토는 로코코 양식의 대가로 꼽히며 ‘페트 갈랑트’(사랑의 연회)라는 장르를 창...
입력:2017-07-25 18:10:01
한국 男 펜싱 사브르 대표팀 10년째 한솥밥 ‘구본길·김정환’, 동반 그랜드슬램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호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AP뉴시스 하나로 똘똘 뭉친 한국 검객들이 또 한 번 신화를 썼다.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김준호로 이뤄진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목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금메달을 일궈냈다. 대표팀에서 10년째 활약 중인 구본길과 김정환은 이번 우승을 통해 동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2...
입력:2017-07-25 18:30:01
“땀이 金, 하루에 링크 200바퀴 돌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제공 “함께 웃을 수 있는 계주에서 꼭 제일 높은 시상대에 올라가길 바란다. 개인전도 결과와 과정 모두 후회하지 않게 준비해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 등을 수확했던 심석희(20)는 2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히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
입력:2017-07-25 21:15:01
탄생 100주년… ‘자유인’ 장욱진 인사동에 서다
  장욱진은 유화 물감을 사용하면서도 수묵화처럼 담백한 맛을 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그의 대표작들인 ‘소와 나무’(1978년), ‘무제’(1979년), ‘가족’(1975년). 가나문화재단 제공 “저 날아가는 4마리는 무슨 새인가요?”(후배 조각가 최종태) “참새다.”(장욱진) “참새는 저렇게 줄 지어 날지 않지요. 기러기라면 모를까.”(최) “내가 그렇게 날라 했다.”(장) 장욱진(1917∼1990·사진)은 6호도 되지 않는 작은 캔버스 앞에 쭈그리고 앉아 그림...
입력:2017-07-24 18:50:01
아는 것이 힘!… ‘참사’ 면한 스피스, 우승 입맞춤
조던 스피스가 2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라운드 13번 홀에서 러프에 빠진 공을 찾고 있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한 스피스는 한 벌타를 먹는 대신 공을 홀과 직선거리 뒤쪽으로 얼마든지 뺄 수 있다는 룰을 생각해 내 성공을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AP뉴시스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에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골프에는 선수가 공을 칠 수 없는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할 경우 벌타를 먹고 다시 어디에서 공을 칠지 결정하는 규칙이 있다. 미국의 조던 스피스가 이 규칙과 캐...
입력:2017-07-25 05:05:03
리처드 막스 “지난달 韓 공연 취소, 불안한 한반도 정세 때문”
“지난달 공연을 열 수 없었던 이유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콘서트를 취소한 건 제 주변 사람들의 판단이었어요. 지인들이 강하게 만류하더군요.” 미국의 팝스타 리처드 막스(54·사진)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초 그는 지난달 내한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방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막스는 “지인들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한반도 상황이)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고 했다. 기자회견은 오는 10월로 연기된 내한...
입력:2017-07-24 19:10:01
박지성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평의회 자문위원 위촉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축구 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축구 행정가를 목표로 지난해 9월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입문했고, 지난 14일 스위스 뇌사텔대에서 졸업논문을 발표해 학위를 취득했다. 박지성은 이번 IFAB 자문위원 위촉을 통해 축구 행정가로 변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현 기자  
입력:2017-07-24 19:05:01
한국야구 첫 전임감독 선동열 “2020년 도쿄올림픽이 목표”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출전할 때 병역 혜택이 아니라 기량을 보고 선수들을 뽑겠다.” 선동열(사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실력 위주의 선수 선발 원칙을 밝혔다. 그는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초의 전임감독이 돼 기쁘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며 “새로운 대표팀을 구성할 때 철저한 검증과 데이터를 토대로 최고의 멤버를 뽑아 좋은 성적을 내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경우 군미필자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싶지만 금메달을 따려면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
입력:2017-07-24 18:10: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 지휘를 러시아인에게?
  지난 2000년 8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공연에서 북한 소프라노 리향숙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왼쪽). 박원순 시장이 지난 6월 3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를 만나 1대 ‘서울 글로벌 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국민일보DB·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러시아를 순방하면서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린스키 극장 예술감독을 만나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 지휘를 부탁했다. 뜬금없는 아이디어는 아니다. 그동안 남북 대화가 재개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문화예술 교...
입력:2017-07-24 05:10:02
ML 데뷔전은 화려했는데… 황재균 다시 마이너행
AP뉴시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은 지난달 빅리그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그의 생애 첫 빅리그 생활은 24일 만에 막을 내렸다. 황재균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황재균을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역전 솔로포를 때려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데뷔전 이후에는 부진했다. 총 13경기에서 타율 0.167(36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
입력:2017-07-24 0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