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온의 소리] 솔로몬의 시험대
- 이웃에 사는 분이 수수팥떡 한 접시를 들고 연구소를 방문했다. 얼마 전 아빠를 잃은 네 살 된 손주를 위해 지방에 계신 할머니가 손수 빚은 생일떡이라고 했다. 떡을 입에 넣는 순간, 얼굴도 모르는 할머니의 마음이 보였다. 따뜻한 떡 한 조각을 받아든 이웃은 부모 마음이 되지 않을 재간이 없다는 것을 옛 어른들은 경험치로 알았던 것일까. 아이가 스스로 설 때까지 이웃 모두가 부모의 따뜻한 시선이 돼 지켜주는데, 어떤 아이가 쉽게 넘어지겠는가. 모든 이웃을 부모로 만드는 떡이라니 기적이 따로 없었다. 아이를 볼 때마다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걸 보면 떡 ...
- 입력:2023-01-10 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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