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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소리] 해피엔딩 없는 모세오경의 진가
구약성경의 첫 다섯 권의 책을 일컫는 모세오경은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모두의 경전이다. 중요하고도 거룩한 선집이다 보니 그 끝이 아름답고 대단할 것 같은데 정작 그렇지는 않다. 오경의 마지막 책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아직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서 모세가 가나안이 내려다보이는 모압 땅에서 죽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신 34:1~12) 오경의 뼈대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이라면 그 결말에는 약속이 성취되는 가나안 입성 장면이 포함돼야 할 법하다. 그렇기에 일부 성서학자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는 이야기인 여호...
입력:2022-12-29 03:10:01
[시온의 소리] 진영논리가 나라를 망가뜨린다
이제껏 교회 생활하면서 교회 내 분열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적이 서너 번 있다. 목사 청빙 문제,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갈등, 예배당 신축 등의 문제를 놓고, 교인들이 두 패로 갈려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한다. 심하면 법정 소송으로 번지기도 한다. 한솥밥 먹던 교우가 졸지에 적으로 변하고 신앙이 약한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고, 민감한 청소년은 일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으며 하나님은 세간의 조롱거리로 전락한다. 지옥이 따로 없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성도들 신앙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성도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
입력:2022-12-27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