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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소리] 도전은 극복이지 타협이 아니다
역사가 토인비는 가혹한 자연환경이나 외적의 침입 등 외부적 도전에 대해 어떤 문명이 응전에 성공하면 그 문명권은 계속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응전에 실패하면 그 문명은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도전을 받지 못한 문명 역시 멸망의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명은 살기 어려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살기 좋은 환경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나일강은 인근 지역에 풍성한 식량을 마련케 하는 바탕이 되기는 했지만, 과도한 범람으로 이집트의 생존을 위협...
입력:2019-08-27 00:05:01
[시온의 소리] 꿈의 무게
‘엑시트’, 올여름 상영 중인 영화 제목이다. 아직 안 본 분들도 많고 특정 영화를 홍보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다만 우연히 홀로 본 영화에서 의외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얻게 되어 예고편이 이미 드러난 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본다. 영화의 남자주인공 ‘용남’은 위로 누나를 셋 둔 독자다. 부모로서는 아무래도 관심과 기대가 남달랐으리라. 그런데 평일 대낮에 철봉에 열중하는 모습이나 짝다리를 하고 설거지하는 것을 보니 대충 현재 상황을 짐작할 만했다. ‘내일 어머니 칠순 잔치에 일가친척 다 모일 텐데….’ 어머니 마음을 ...
입력:2019-08-22 00:05:02
[시온의 소리] 기대, 그리고 기다림
교주가 사망하면 이단에 빠진 사람이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대, 교주의 범죄가 밝혀져 구속되면 모든 것이 끝나리라는 기대, 시한부 종말의 그날이 지나가면 포기하고 가족 품으로 돌아오리라는 기대, 나이가 들면 언젠가는 잘못을 깨닫게 되리라는 기대, 이단 사이비 피해자 가족들의 이러한 기대는 기약 없는 오랜 기다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던 교주가 사망하면 과연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렇게 인정하는 순간, 교주를 하나님으로 믿고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따랐던 지난날 자신의 선택은 철저히 실패한 것...
입력:2019-08-20 00:10:01
[시온의 소리] 민족의 노래, 하늘의 노래 ‘아리랑’
광복절이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고, 한·일 관계 악화로 이날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더 비장하다. 광복절 74주기를 맞아 우리나라 대표 민요 ‘아리랑’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리랑의 어원과 의미에 대해선 많은 설이 있고 지역별로 500개 이상의 아리랑이 전해온다. 그중 가장 대표적 곡이 ‘경기 아리랑’이라 불리는 버전이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 발병 난다”는 바로 그 노래다. 다른 아리랑과 달리 이 노래에는 분명한 기원이 있다. 이 노래는 춘사 나운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19...
입력:2019-08-15 00:05:01
[시온의 소리] 쉼, 숨, 삶
사람들은 대개 인생의 가장 큰 행복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꼽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가족을 위해 바쁘게 살면서도 정작 함께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 친구나 이웃과 만나는 시간, 자연과 보내는 시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국민의 삶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자연과는 특별히 약속 잡을 필요도 없으니, 바로 가까이 있는 정원이나 숲으로 가보자. 잠시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이 ‘좋다’고 말씀하셨던 생명의 환영 인사를 받게 될 것이다. 다양한 색과 소리, 삶이 있는 생명체가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겨 웃음 짓...
입력:2019-08-13 00:10:01
[시온의 소리] 말, 혹은 뜨다
내겐 날씨가 서늘해질 즈음부터 덮기 시작해 봄을 다 지내고 난 후에야 아쉬워하며 개어두는 이불이 있다. 촉감과 온도가 알맞게 좋아 여러 해 겨울밤을 함께 보내고 있다. 10년 전 친구가 대바늘로 200코를 잡아 하루 3시간씩 꼬박 한 달 넘게 작업했다는 이 손뜨개 이불은 최근까지 집에 오는 손님마다 보고 놀라워하는 내 최고의 애용품이다. 너비는 두 겹으로 덮어도 넉넉할 정도다. 이를 손으로 뜨기까지의 수고를 생각하면 정성을 넘어 경애(敬愛)의 마음마저 느껴질 정도다. 말, 언어에 대한 고민이 갈수록 깊어가는 요즘이다. 손뜨개 이불을 보며 문득 ‘뜨다&rsq...
입력:2019-08-08 00:05:01
[시온의 소리] 트럼프 사용법
한국과 일본의 경제 전쟁이 치열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막무가내식 태도에서 이번 기회에 한국을 굴복시켜 ‘항복’을 받아내려는 결기가 느껴진다. 이제 한국도 가만있을 수 없다. 과거의 한국이 아니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지만 일본에도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 결국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미국이 해결자로 나설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개입, 자제를 강하게 요청한다면 아베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당장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략적으로 미국은 한국보다 일본과 더 가깝다. 트럼프도 ...
입력:2019-08-06 00:05:01
[시온의 소리] 예술이라는 선물
한 남자가 클래식 공연장에 들어섰다.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남자다.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별거한 부인과 아들에게 줄 생활비가 절실히 필요해 간병인 자리를 얻었을 뿐이고, 그렇게 병간호하는 전신 마비 장애인의 공연 관람을 돕기 위해 왔던 상황이다. 공연에 관심이 있지도 않았고 자리에 앉자마자 다른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등 공연장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을 여러 번 한다. 과연 끝까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될 정도다. 그런데 공연이 무르익을수록 이 남자의 자세가 점점 단정해지더니 소프라노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나...
입력:2019-08-01 00:05:01
[시온의 소리] 게임 체인저, 홀리 체인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세계적 경영전략가 피터 피스크가 쓴 책인데 어떤 일에서 결과나 판도, 흐름을 통째로 바꿔 놓은 결정적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사건 등을 말한다. 남들이 만들어낸 게임에서 ‘조금 더 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혀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다. 미국의 애플이나 구글, 중국의 알리바바나 샤오미, 우리나라의 삼성 같은 기업 등을 말한다. 게임 체인저가 이 시대의 흐름을 바꾸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리더라면 또 다른 체인저가 있다. 바로 ‘홀리 ...
입력:2019-07-30 00:05:01
[시온의 소리] 순결의 영성
무소부재의 하나님.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들어온 하나님의 존재방식이다. 목회자이신 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행여 엄마아빠의 눈은 속여도 하나님을 속일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러니 매사에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것을 명심하고 행동해라.” 그다지 일탈적인 성격의 아이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은 내가 무엇을 하든 제일 먼저 떠오르는 윤리 강령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늘 모범 행동만 하는 아이로 자랐고, “역시 목회자 자녀는 다르다”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목회자의 자녀이기 때문에 선한 행동을 하며 살았던 것...
입력:2019-07-25 00:05:01
[시온의 소리] 뉴욕의 한국 이단들
기독교 복음이 들어온 미국으로 한국 이단들이 활발하게 역진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인을 반가워하는 미국인은, 한류에 매료된 이들이거나 한국 교주에 미혹된 이단 신도들일 경우가 많다. 최근 한류를 타고 성공적으로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한국 이단들의 미국 거점은 최대 교민 거주지역인 LA와 뉴욕이다. 최근 이단 특강을 위해 미국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를 방문했다. 강의를 준비하며 뉴욕 지역 이단 동향을 조사했는데 LA와 함께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뉴욕 지역에는 수많은 한국 이단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태평양을 건너며 변형된 소규모 단체들까지 ...
입력:2019-07-23 00:10:01
[시온의 소리] 나를 찾는 진짜 여행을 떠나보자
우리는 안정된 직장, 내 집 마련으로 대변되는 ‘정착’을 추구하지만, 내면으로는 ‘여행의 열망’이 잠재돼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인간을, 여행하는 인간이란 뜻의 ‘호모 비아토르’라 명명하지 않았던가. 우리네 인생 자체가 미지의 길을 걷고 또 걷는 일종의 여행인 것 같다. 이 여행의 종착지에서 천상병 시인처럼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여름이 깊어가면서 수많은 사람이 휴가에 나서고 있다. 일상과 비교하면 여행은 매우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내 경우 여행의 며칠은 일상의 1년보...
입력:2019-07-18 00:05:01
[시온의 소리] 기후 위기 앞에 선 기독교인
기후 위기로 전 세계가 혼란하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보다 기후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11년 내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했지만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195개국이 자발적으로 감축하겠다고 한 목표만으로도 지구 평균 기온은 금세기 말 최소한 3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의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재난을 감안한다면 상황은 더 급박하다. 북극의 영구 동토층은 예상...
입력:2019-07-16 00:05:01
[시온의 소리]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어느 날 문득 사람들 대화에서 자주 듣게 되는 표현 하나를 알게 됐다.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이란 표현이다. 살펴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뭔가 열심히 말을 전하고 있지만, 상대방에게서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이 나오지 않을 때 “그게 아니고 내 말은” 하며 거듭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표현이다. 듣고 싶은 말보다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경우 이런 반응이 나온다. 이 표현은 상대방의 말에 대해 먼저 ‘아니’라고 부정한 다음, 접속부사 ‘그러니까’를 사용해서 하고 싶은 ‘내 말’만 이...
입력:2019-07-11 00:10:01
[시온의 소리] 프레임을 넘어…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는 최근 몇 주간 주일 설교에서 동성애에 대해 언급했다. 이 교회 부목사가 동성애에 대한, 더 정확히는 동성애 반대 운동을 펼치는 분들에 대해 부적절한 언급을 함으로써 촉발된 사태의 파장이 생각보다 너무 넓게 확산되자 주일 강단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반동성애운동에 분당우리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의사도 피력했다. 때론 울먹이면서, 때론 단호하게 “나는 좌파 목사가 아닙니다. 우파 목사도 아닙니다. 나는 오직 예수파입니다”라고도 말했다. 몇 주간 그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까지 해야 했다. ‘프레...
입력:2019-07-09 00:10:01
[시온의 소리] 태도가 전부다
기억에 남는 수련회가 하나 있다. 대학 시절 섬겼던 선교단체에서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친구들을 초대해 복음을 전하는 수련회였다. 일주일 동안 그들이 오해하고 있는 기독교 신앙에 대해 변증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수련회 조원들과 성경공부를 하고 대화의 시간도 가지며 충분히 기독교 신앙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제공했다. 그렇게 일련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수련회 막바지 즈음엔 참석자 대부분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보람 있고 기뻤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해 수련회에서 나는 부조장으로 섬기고 있었...
입력:2019-07-04 00:10:01
[시온의 소리]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인식 변화
동성애 문제로 교계 안에서 이견들이 많다. 우군인데도 진영 논리에 매여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한다.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한국교회도 미국교회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미국 사회 역시 네오마르크시즘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영향을 받아 동성애 찬반 싸움이 시작됐다. 그때 미국교회는 다수와 힘의 논리로 밀어붙여 한동안 소수 동성애자들의 주장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데 네오마르크시스트이자 레즈비언이었던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 교수가 동성애자들의 활동 그룹을 퀴어(Queer)라고 표현하면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입력:2019-07-02 00:05:01
[시온의 소리] 사랑, 자기초월의 힘
“요즘 애들은 참 이기적이야. 자기밖에 몰라.” 이런 이야기를 한번쯤 해보았다면 이미 기성세대일 것이다. 하긴 기원전 수천 년 전 고대 근동의 문서에도 ‘요즘 애들은 이해를 못 하겠다’는 말이 있다 하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대 차이는 보편적인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기심’으로 말하자면 이는 조금 다른 문제이다. 물론 모든 생명체는 어느 정도 이기적이다. 자기 보존의 욕망이야 본성이니까. 하지만 인간은 본성에 더하여 ‘제도적 감정’을 가지는 동물이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제도적 규제나 기대를 내...
입력:2019-06-27 00:05:02
[시온의 소리] 최신 이단 트렌드
이단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부끄러워하거나 감추고 죄책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단 문제는 ‘언제 어디서든지’ 생길 수 있는, 주님 다시 오실 때에 나타나는 표징(마 24:3~5)이기 때문이다. 이단문제는 남녀노소, 신앙연륜, 직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든지’ 일어난다. 심지어는 신앙심 깊은 이들에게도 다수 발생한다. 문제는 이단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 자세이다. ‘왜(why)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전전긍긍하기보다, 오히려 생길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는 전제하에 ‘어떻...
입력:2019-06-25 00:05:01
[시온의 소리]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U2의 평화 노래
오는 12월 8일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내한공연이 확정됐다. U2는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에서 찬사를 받는 이 시대 최고의 록밴드다. 그저 한 밴드의 내한 공연일 뿐인데 여러 언론이 보도하며 관심을 갖는 건 지난 40년 동안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한 이들의 성취 때문이다. U2의 리더 보노는 폭넓은 사회 활동으로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지금껏 수많은 인권 공로상을 받았다. 이들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알려진 대로 U2는 노래와 공연에 매우 선명한 기독교적 가치를 표명한다. 그래서 기독교인에게 이번 ...
입력:2019-06-20 00:05:01
[시온의 소리] 예수는 정치적이다
교회는 정치 공동체라는 말에 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가 떠들썩하다. 교회란 본디 신앙 공동체이지 정치 공동체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교회가 ‘장망성’(멸망의 성읍, 사 19:18)인 이 세상일에 시시콜콜 나서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정치화이고 타락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돌려주고 우리는 하나님의 것에 열중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과연 교회는 정치 공동체일까. 교회의 정치성을 논하기 전에 예수는 정치적이었는가를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의 대답은 이것이다. ‘예수는 정치적이다. 그러나 정치가는 아니다.&rsquo...
입력:2019-06-18 00:10:01
[시온의 소리] 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
요즘 ‘그림책으로 만나는 성경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할 기회를 종종 얻는다. 강의를 마치고 난 후 받는 질문이나 소감들에서 그림책이 사람들에게 적잖은 위로와 기쁨을 주고 있음을 발견한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보는 줄 알았던 그림책에서 오히려 어른들이 뜻밖의 감동을 받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사실에 서로 놀라곤 한다. 어쩌면 지금 사람들은 온갖 전문적인 지식으로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말하는 듯한 말과 글에 지쳐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장을 넘기다 만나는 소소한 그림 한 장면에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
입력:2019-06-13 00:10:01
[시온의 소리] 작은 자들을 위한 시
요안나 이야기 일본 교토에서 만난 영국인 크리스천 요안나는 매일 샤워를 할 때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해 각종 집회에서 통역으로 봉사하는 그녀는 오래전부터 박해받는 지역의 크리스천들을 위해 기도하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북한 사람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중보기도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샤워를 하면서 일부러 창문을 열어놓고 한기를 느끼며 기도한다. “추위를 느낄 때마다 ‘북한의 형제자매들은 이보다 훨씬 더 혹독한 추위에서 고생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더욱 절실히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요. 샤...
입력:2019-06-11 00:05:01
[시온의 소리] 나 아닌 남을 대신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기리는 날, 오늘은 현충일이다.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찾아오는 평등한 사건이다. 그러나 죽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인간이 위대한 건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나 아닌 남을 대신해 죽을 수 있다는 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선택이다.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을 끝없이 칭송하고 기리는 것도 그 까닭이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누군가의 희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태어나서부터 장성할 때까지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글을 ...
입력:2019-06-06 00:15:02
[시온의 소리] 대세, 타이밍, 흐름
“존경하는 목사님. 저는 목사님의 하나님과 조국을 향한 의협심, 그리고 용기를 대단히 존경합니다. 이 시대에 목사님같이 의협심과 용기로 똘똘 뭉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의협심과 용기가 표현되고 나타나는 방법은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반기독교 세력의 프레임에 걸려들기 때문입니다.… 비둘기처럼 순수해야 하지만 뱀처럼 지혜로워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이는 내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어느 목사님께 드린 문자다. 그는 정말 사나이 중의 사나이고 의리 있는 분이다. 성경의 가치와 진리를 지키는 일에는 두려움이 ...
입력:2019-06-04 0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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