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온의 소리] 낮은 곳에 불평등과 재앙이 겹쳐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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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 태풍으로 얼룩졌던 여름이 지났다. 여름은 지났지만 여름의 흔적은 아직도 선명하다. 아직 복구되지 못한 삶의 현장과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은 변하는 계절 앞에서 황망하기만 하다.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계속되는 가을 태풍과 불가항력적인 사태들로 인한 걱정은 차곡차곡 쌓여만 간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데 더해지는 한기 속에 마음조차 더욱 서늘하다.
노벨상 수상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일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11가지의 다양한 원인이 나왔는데 그중 1위는 환경문...
- 입력:2022-09-22 03:10:01
-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만병통치약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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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이란 어떤 병이든지 다 고칠 수 있는 약을 가리킨다. 옛날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수많은 사람들을 보냈다는 고사가 있다. 만병통치약이 정말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의학이 발달하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언젠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를 보니까 인간이 의약품을 개발하는 속도보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만들어 발전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만병통치약은 없는 것인가. 사실 만병통치약은 면역력이란 이름으로 이미 우리 몸 안에 있다. 학자들은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
- 입력:2022-09-21 03:10:01
-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환난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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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신약성경 에베소서 전반부(1~2장)에서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의 경륜(經倫)과 그 비밀에 관해 설명한다. 그리고 후반부(4~6장)에서는 에베소 성도들을 향한 직접적인 권면을 제시한다.
이 둘 사이에 있는 3장에서 바울은 자신의 소명에 관해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경륜과 에베소 성도들의 구원 이야기 사이에 바울의 사명 이야기가 자리해 있는 것이다.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라는 직분을 받았다. 특별히 바울의 직분은 그에게 계시를 통해 주어진 비밀과 관련돼 있었다. 그 비밀은 이방인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 입력:2022-09-21 03:10:01
- [김병삼 목사의 신앙으로 세상 읽기] 온유한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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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때로 무엇을 보고 열광하며 무엇을 보고 실망하는가. 우리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 스콧 솔즈의 ‘선 안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라는 책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혁명가들에 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그들이 교회를 떠났다고 해서 하나님도 떠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조사한 바로, 교회를 떠나면서 하나님과 완전히 멀어진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더 많이’ 원하지만 교회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어서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들은 더 건강한 신앙 경험들을...
- 입력:2022-09-20 03:05:01
- [한마당] 스타워즈와 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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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카스필름이 제작한 영화 ‘스타워즈’는 대중문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힌다. 1977년 1편이 개봉된 이래 지금까지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권에서는 속편 개봉 때마다 결근이 속출해, 아예 회사 차원에서 필름을 사들여 상영회를 열 정도라고 한다.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스타워즈는 건국 신화에 비교되는 상징성까지 갖는다.
이런 스타워즈가 유독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2016년 개봉한 스타워즈 7편이 3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것이 최다 기록이다. 마블 영화 ‘아이언맨’이 900만명을 동원한 ...
- 입력:2022-09-16 04:15:01
- [바이블시론] 탈(脫)추석우울증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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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지났다. 언제부터인가 설날·추석 명절보다 설날·추석 연휴라는 말이 더 회자된다. 명절과 관련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추석 표현 중 널리 알려진 것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이다. 그런데 과연 이 표현이 계속 사용될 수 있을지. 요즘 추석 관련 기사들을 읽다 보면 명절이 기쁜 때가 아니라 오히려 우울하고 슬픈 때라는 느낌이 든다. 물가 상승, 임금 체불, 고부 갈등, 부부 갈등, 노소 갈등, 부모 형제 갈등, 그리고 패륜 등에 관한 기사가 넘쳐난다. 왜, 언제부터 추석이 이토록 괴롭고 피하고 싶은 ...
- 입력:2022-09-16 04:05:01
- [한마당] 수리남과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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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은 남미 북부에 있는 나라다. 국토 면적은 남한의 1.6배에 달하는데 인구는 서울 강서구 수준으로 60만명에 못 미칠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다. 우리나라와는 거리도 워낙 멀고 경제 교류도 많지 않지만 6·25전쟁 당시 115명의 병사를 보내준 소중한 참전국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전쟁의 기억이 희미해질 즈음인 1988년에 다시 수리남이 한국인의 뇌리에 깊이 새겨지게 된다. 그해 열린 서울올림픽의 수영 종목 배영 100m 결선에서 무명의 수리남 선수 앤서니 네스티가 미국의 스타 매트 비욘디를 제치고 0.01초차로 금메달을 따냈다. 수리남에는 50m 풀 6...
- 입력:2022-09-15 04:15:01
-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사랑받는 교회가 새 영토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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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석학인 짐 콜린스는 20여년 전 ‘Good to Great’라는 책을 펴냈다. 한국에서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으로 번역됐다. 책의 요지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현재 상황을 좋게 여기고 만족하고 그 너머의 위대한 삶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으면 다 망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교훈을 남겼다.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Good is the enemy of Great)
라젠드라 시소디어와 데이비드 울프는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라는 책을 공저했다. 위대한 기업은 ...
- 입력:2022-09-15 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