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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스타워즈와 이정재
미국 루카스필름이 제작한 영화 ‘스타워즈’는 대중문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힌다. 1977년 1편이 개봉된 이래 지금까지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권에서는 속편 개봉 때마다 결근이 속출해, 아예 회사 차원에서 필름을 사들여 상영회를 열 정도라고 한다.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스타워즈는 건국 신화에 비교되는 상징성까지 갖는다. 이런 스타워즈가 유독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2016년 개봉한 스타워즈 7편이 3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것이 최다 기록이다. 마블 영화 ‘아이언맨’이 900만명을 동원한 ...
입력:2022-09-16 04:15:01
[바이블시론] 탈(脫)추석우울증 소고
추석 연휴가 지났다. 언제부터인가 설날·추석 명절보다 설날·추석 연휴라는 말이 더 회자된다. 명절과 관련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추석 표현 중 널리 알려진 것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이다. 그런데 과연 이 표현이 계속 사용될 수 있을지. 요즘 추석 관련 기사들을 읽다 보면 명절이 기쁜 때가 아니라 오히려 우울하고 슬픈 때라는 느낌이 든다. 물가 상승, 임금 체불, 고부 갈등, 부부 갈등, 노소 갈등, 부모 형제 갈등, 그리고 패륜 등에 관한 기사가 넘쳐난다. 왜, 언제부터 추석이 이토록 괴롭고 피하고 싶은 ...
입력:2022-09-16 04:05:01
[한마당] 수리남과 마약
수리남은 남미 북부에 있는 나라다. 국토 면적은 남한의 1.6배에 달하는데 인구는 서울 강서구 수준으로 60만명에 못 미칠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다. 우리나라와는 거리도 워낙 멀고 경제 교류도 많지 않지만 6·25전쟁 당시 115명의 병사를 보내준 소중한 참전국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전쟁의 기억이 희미해질 즈음인 1988년에 다시 수리남이 한국인의 뇌리에 깊이 새겨지게 된다. 그해 열린 서울올림픽의 수영 종목 배영 100m 결선에서 무명의 수리남 선수 앤서니 네스티가 미국의 스타 매트 비욘디를 제치고 0.01초차로 금메달을 따냈다. 수리남에는 50m 풀 6...
입력:2022-09-15 04:15:01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사랑받는 교회가 새 영토를 확장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석학인 짐 콜린스는 20여년 전 ‘Good to Great’라는 책을 펴냈다. 한국에서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으로 번역됐다. 책의 요지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현재 상황을 좋게 여기고 만족하고 그 너머의 위대한 삶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으면 다 망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교훈을 남겼다.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Good is the enemy of Great) 라젠드라 시소디어와 데이비드 울프는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라는 책을 공저했다. 위대한 기업은 ...
입력:2022-09-15 03:0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기적은 현재 진행형
대학생선교단체인 CCC에서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 전하는 용도로 만든 ‘예수’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복음서를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지금까지 50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서 전 세계 2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상영됐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가 상영될 때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영화를 보는 사람들 가운데 실제로 임하셔서 그들의 삶을 바꿔 놓는 기적들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 가운데 하나다. 1998년 예수 영화를 상영할 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15세의 노비라는 ...
입력:2022-09-14 03:10:01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영적 궁핍에서 벗어나야 한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힘을 다해 어려움당한 사람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배고프고 병들고 헐벗은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습니다. 영적인 궁핍입니다. 영적으로 궁핍한 것이 심각하고 두려운 것은 배고프고 병든 것과 달리 스스로 깨닫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고 부유해 부족함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그랬습니다.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
입력:2022-09-14 03:05:01
[한마당] 영국 여왕 지우기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빅토리아 여왕 시절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인 월터 배젓이 영국 왕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전제군주로서 왕의 존재 의미는 군림(reign)하고 통치(rule)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은 군주와 귀족 간 명예혁명이라는 타협의 산물로 입헌군주제를 창설했다. 세습을 거친 왕은 상징적 존재로 군림할 뿐 통치는 선출된 정치가들의 몫이 된 것이다. 며칠 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그랬다. 그러나 통치하지 않았을 뿐인데도 70년 재임 기간 56개 영연방 국가 곳곳에는 여제의 흔적이 켜켜이 ...
입력:2022-09-13 04:15:01
[시온의 소리] 신뢰, 채움과 비움의 미학
불과 얼마 전까지 사람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이야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코로나 사태를 맞으며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사회적 욕구를 어느 정도 해소한 듯하다. 정치만이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일을 코로나가 해냈다니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다. 이젠 누구도 저녁이 있는 삶을 말하지 않는다. 이번 정부가 ‘공정과 법치가 있는 삶’을 내걸고 당선된 것만 봐도 이미 과거형이 된 듯하다. 지금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신뢰가 있는 삶’이 아닐까. 우리는 지금 공정과 법치가 있는 삶을 공으로 얻으려다 불신의 늪에 깊이 ...
입력:2022-09-13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