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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큐브위성
큐브위성(CubeSat)은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cube)를 기본 단위(unit)로 하는 초소형 위성을 말한다. 한 단위의 무게는 1.3㎏을 넘을 수 없으며 대개 3~6개의 유닛이 위성 한 기가 된다. 1999년 학생들이 직접 위성을 설계·제작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했던 미국 캘리포니아폴리테크주립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발표한 국제 규격이다. 그때는 그 크기로는 할 게 거의 없었지만 기술 발전으로 위상이 달라졌다. 스마트폰 하나가 수십년 전 방안을 가득 채웠던 대형 컴퓨터를 능가한다. 지금 큐브위성은 과거 1t이 넘는 대형 위성에 필적하는 성능을 자랑...
입력:2022-06-22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내 인생의 시간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는 시차가 3시간이다. 뉴욕이 LA보다 3시간 빠르다. 시차 때문에 LA가 뉴욕보다 불편하거나 뒤쳐진 것은 아니다. 한국은 미국의 동부보다 13시간 빠르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보다 뒤쳐진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22세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10년 이상 기다렸다. 어떤 사람은 25세에 회사 CEO가 되었다. 그런데 50세에 사망했다. 다른 이는 50세에 CEO가 되었다. 그리고 90세까지 살았다. 어떤 사람은 19세에 결혼했다. 그런데 27세에 이혼했다. 어떤 사람은 40세까지 미혼으로 살았지만 그 후에 결혼해 95세까...
입력:2022-06-22 03:10:01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말없이 삶으로
요즘 ‘전도하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것은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대교회 문서들에는 신자들에게 전도하라는 언급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시 너무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초대교회 당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도가 이루어졌던 때였습니다. 말이 아니라 구별된 삶으로 전도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예비 신자들을 위한 교훈서였던 키프리아누스의 저서 ‘퀴리누스에게’를 보면 “여러분의 빛을 사람...
입력:2022-06-22 03:05:01
[한마당] 버핏과의 점심
울프강, 피터 루거, 킨스 등과 뉴욕의 3대 스테이크하우스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스미스 앤 월렌스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해서웨이가 고약한 편집장을 위해 스테이크를 사러 갔던 곳이다. 이 식당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매년 ‘버핏과의 점심’을 한다. 뉴욕타임스가 1997년 “논쟁을 종결하는 스테이크”라고 리뷰했지만, 햄버거와 밀크셰이크를 좋아하는 버핏의 초딩 입맛을 생각하면 살짝 의심스럽긴 한데, 여기서 그와 1시간 점심 먹는 값이 올해 246억원에 낙찰됐다. 그 식사에 스테이크는 거들 ...
입력:2022-06-21 04:15:01
[한마당] 최후의 북극곰
현재 북극곰 개체 수는 2만6000마리로 추정된다. 북극권에서 열아홉 군집을 이뤄 살고 있다. 군집이라지만 연구자들이 이들을 관찰할 때 비행기로 1시간을 날면 보통 한 마리가 눈에 띈다. 개체당 서식 반경이 그만큼 넓은데, 2015년 그린란드 동남부 해안을 비행하던 연구팀은 10분 동안 여섯 마리를 목격했다. 해류가 빠르고 부빙(浮氷)이 적은 곳이었다. 북극곰 서식에 부적합해 연구자들이 찾지 않던 이곳에 왜 그리 모여 있는지, 관찰이 시작됐다. 이들은 다른 지역 북극곰에겐 없는 회귀본능을 갖고 있었다. 일반 북극곰은 해빙을 타고 유목민처럼 떠돌며 물범을 사...
입력:2022-06-20 04:15:01
[바이블시론] 나그네와 고아를 찾아서
소수자로 통칭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측은지심은 아무리 반복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오히려 권장하고 독려하고 강제해야 한다. 인간의 인정과 도리고, 하나님의 요청이고, 예수의 지적 사항이었다. 이성에 반하는 사회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인류는 시대별 약자 등 소외계층의 지위를 위해 분투하고 전진하며 제자리를 찾아왔다. 바야흐로 약자로서의 지위가 아니라 다수자와 동등한 위치이고 모자람이 아니라 다름으로 설명되는 인권의 평등은 국제 상식이 된 지 오래다. 만약 이를 거스르면 인류 보편가치를 훼손하는 것이고 동시대 구성원으로부...
입력:2022-06-17 04:10:01
[한마당] BTS 울린 K팝 시스템
아이돌로 대표되는 K팝은 철저히 기획된 상품이다. 오디션을 거쳐 실력과 비주얼을 갖춘 10대를 선발해 보컬 랩 춤 트레이닝을 시킨다. 연습생 시절은 실력이 늘지 않으면 언제 탈락할지 모르는 살벌한 ‘오징어게임’이다.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사생활은 사라진다. 어렵게 데뷔한 후에는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계속 무언가를 찍고 또 찍는다. 휴식은 이동 중 쪽잠으로 해결한다. 이들이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시스템이다. 곡은 주로 기획사의 히트곡 제조기인 작곡가들이 써준다. 방탄소년단(BTS)이 이들과 달랐던 점은 자기 목소리를 냈다는 것...
입력:2022-06-16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예수님의 친필 사인
어떤 사람이 프랑스에 관광을 갔다. 파리에 있는 어느 골동품 가게에 잠시 들러서 구경하다가 진주목걸이 하나를 발견했다. 오래되고 낡은 것이어서 이미 색깔은 바래었지만 진주 목걸이 장식이 마음에 들어서 500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그 목걸이를 한동안 보관해 두었다가 현금이 필요해 동네 보석상에 팔려고 갔다. 보석상 주인은 그 진주 목걸이를 손 위에 올려놓고 두꺼운 돋보기를 가지고 한참 동안 들여다보며 감정하더니 아주 상기된 표정으로 뜻밖의 말을 했다. “제가 2만 달러를 드릴테니 저한테 파십시오.” 그는 깜짝 놀라서 일단 집으로 왔다. 그다...
입력:2022-06-15 03:10:02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폐허에 심긴 씨앗들
지난 9일 저녁 서울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는 영락학원 개교 70주년 감사 찬양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이들이 찬양을 올렸습니다. 영락교회와 관련된 이들 외에도 영락중학교 교사합창단, 영락고등학교와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 연합합창단, 교장선교합창단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영락고 한경직예배당에서 70주년 감사예배와 축하 순서가 있었습니다. 현재 영락학원에는 세 개의 학교가 있는데 은평구 응암동의 영락중학교와 관악구 봉천동의 영락고등학교,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입니다. 영락학원은 1952년 6월 개교했습니다. 전쟁이 한창이...
입력:2022-06-15 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