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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배신자
은 서른 닢에 예수를 로마에 팔아넘긴 가롯 유다는 배신의 아이콘이다. 자신을 아들처럼 아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 또한 마찬가지다. 단테는 배신, 그중에서도 정치적 배신을 그 어떤 악행보다 죄악시했다. 단테는 ‘신곡’에서 지옥을 형벌의 정도에 따라 아홉 단계로 나눴는데 지옥의 왕 루시퍼가 지키고, 가장 무거운 형벌을 받는 9계(界)가 ‘배신지옥’이다. 단테는 여기서 영원히 차가운 얼음 속에 처박혀 신음하고 있는 유다와 브루투스를 본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전학련 의장 출신 김민석 전 의원은 전도양양한 정치...
입력:2020-03-13 04:10:01
[바이블시론] 갈등하고 화해하기
류호준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교수는 저서 ‘교회에게 하고픈 말’에서 ‘일부 목회자들은 성경을 무시하고 많은 교인들은 성경에 무지’해서 현대 교회들이 자기중심적 신앙, 무차별적 고소·고발,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도덕성 등 교회의 적폐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요새 교인들은 교회에 출석해서 하나님을 알아가기보다 교회를 알아가기에 열심인 듯하다는 비판도 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인데 많은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과 이웃을 실제 자기 삶 가운데서 사랑하기보다 관심을 표하고 사는 정도에 ...
입력:2020-03-13 04:10:01
[칼럼] 신과 인간의 만남… 예배의 역설
예배는 역설로 가득 차 있다. 신과 인간의 만남, 이보다 더 역설적인 사건이 어디 있는가. 예배에 가득 차 있는 역설은 다음과 같다. 예배는 높임과 낮춤이 필요하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끝없이 높이는 것이 예배이고 동시에 질그릇 같은 인간을 한없이 낮추는 것이 예배다. 그래서 예배는 높임과 낮춤의 역설이다. 예배는 강함과 약함이 조우한다. 예배는 내 약함 가운데 깃든 하나님의 강함을 경험하게 한다. 그래서 예배는 강함과 약함의 역설이다. 예배는 은혜와 의무의 조화다. 예배 가운데는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쏟아 부어지지만, 사람들이 준비해야 하고 ...
입력:2020-03-13 00:10:01
[한마당] 콜센터
전화상담 시설인 콜센터는 1960년대 영국의 ‘버밍엄 프레스 앤드 메일’이라는 언론사가 독자 문의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처음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전 세계 기업들이 대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앞다퉈 도입했다. 1970년대부터 헤드셋이 보급되면서 작은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을 낀 젊은 여성들이 줄지어 앉아 통화하는 장면이 콜센터를 상징하는 모습이 됐다. 초창기 콜센터는 고객 전화를 받아 답변하는 역할이 컸지만 지금은 보험 판매처럼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을 파는 경우도 많다. 1990년대 들면서 다국적 기업들은 콜센터를 ...
입력:2020-03-12 04:10:01
[시온의 소리] 원칙은 지키되 현실적 지혜를 발휘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불안과 공포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초동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스럽게 깨닫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집단의 맹목적 신념과 거짓 대처는 치가 떨리도록 처참한 결과를 초래했다. 차제에 문화적 사회적 병리현상을 일으키는 사이비 이단들이 다 정리됐으면 좋겠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한국교회는 한 번도 걸어가 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됐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자 정부와 지자체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일예배를 잠정 중단해 ...
입력:2020-03-12 00:10:01
[살며 사랑하며] 적당한 운
얼마 전 대학원 졸업과 취업, 결혼을 연이어 하게 된 후배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들으면서 정말 운이 좋은데, 라는 생각을 했다. 그 후배처럼 운이 아주 좋은 경우도 있었지만 정말 노력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은 친구도 있었다. 젊은 시절에는 운보다는 실력이라 믿었다.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어질 거라 생각했다. 그러다 운이 삶에서 많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커져갔다. 공들여 노력한 일은 되지 않고,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운만 바라는 건 안 되겠지만 일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운이 따르기를 희망하곤 했었다. ...
입력:2020-03-11 04:10:02
[한마당] 중도층 이탈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중도층 이탈을 우려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미래한국당을 위성정당이다, 가짜정당이라고 비난하던 민주당이 모양새가 비슷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얘기다. 그는 “선거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즉 중도층 이탈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비례에서 얻는 표보다도 지역에서, 수도권에서 잃는 표가 많을 것”이라며 “중도층 표심에서 승부가 결정 난다”고도 했다. 유권자의 30% 정도인 중도층은 이 당을 찍을 수도, 저 당...
입력:2020-03-11 04:05:01
[청사초롱] 이정제동
울진의 평해에 가면 해월헌(海月軒)이라는 유서 깊은 고택이 있다. 그 마을에 살던 황응청(黃應淸)이 임진왜란 때 영의정으로 있다가 탄핵을 받아 죄인의 신세로 귀양 온 이산해(李山海)에게 이런 말을 했다. “무더운 여름날 좁은 방 안에 있더라도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땀이 나지 않고, 추운 겨울날 얼어붙은 땅에 있더라도 목을 움츠리고 발을 싸매고 있으면 살이 트지 않는다오. 만약 참지 못하고 미친 듯이 달리며 굳이 바람 부는 정자와 따뜻한 방을 찾아 들어가려고 한다면, 시원한 정자나 따뜻한 방은 얻기도 쉽지 않거니와 내 몸이 먼저 병이 들 ...
입력:2020-03-11 04:05:01
[너섬情談] “기적은 어디에나 있다”
교회는 지하 깊숙한 곳에 있다. 군데군데 밝혀진 등을 벗 삼아 수백 계단을 내려가고, 군데군데 물이 흐르는 좁은 통로를 구불구불 거친다. 맑고 투명한 표면이 검은빛을 반사하는 지하 호수를 지나자 아름다운 예배당이 눈에 들어온다. 지상에서부터 100m, 킹가 교회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을 낸다. 교회 자리는 본래 소금광산이었다. 폴란드 비엘리치카에 있다. 소금을 캐려고 들어왔던 광부들은 통로 여기저기에 신앙의 흔적을 새겼다. 투박하나마 소금을 깎아 신의 형상을 마련하고, 마음속 소망을 빌었다. 길이 54m, 너비 평균 17m, 높이 최대 12m인 이 거대한 ...
입력:2020-03-11 04:05:01
[이흥우 칼럼] 코로나 민심의 승자가 되려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코로나19 과학의 영역 코로나 문제에 정치적 잣대·감정 이입하면 해결의 실마리 더 꼬여 1,469,023. 지난 5일 마감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와대 청원에 참여한 사람 수다. 지난해 183만1900명이 참여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다음으로 많다. 청원의 주된 이유는 한마디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로 요약된다. 부연하면 ①국내에서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돼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
입력:2020-03-11 04:05:01
[길 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하고 싶은 일
이 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말하는 건 성급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하루속히 끝나기를 갈망하지 않는가. 황성주 사랑의병원 원장도 얼마 전 국민일보 기고문에서 ‘한국인에게 코로나19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신규 확진자 수도 줄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 이후 ‘버킷 리스트’ 5가지를 뽑아봤다. 우선 마스크를 잔뜩 구입하겠다. 다음 코로나 대비용이다. 언제 닥칠지는 모른다. 사스는 2002년, 메르스는 2015년 발생했다. 마스크 자체에 유통기한이 있어 무작정 쌓아...
입력:2020-03-11 00:10:01
[돋을새김] 마스크 대란 속 정부 민낯
9일 오전 9시20분 회사 지하 약국에 갔다. 출생연도 덕에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구매하게 됐지만 이미 줄은 30m가량 이어졌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는 투덜거림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기자는 44번으로 불렸다. 약사는 마스크 내주랴, 고객 주민등록번호 컴퓨터에 입력하랴 눈코 뜰 새 없었다. 오전 10시쯤 겨우 마스크 2장을 샀다. 득템했다고 기뻐해야 하나. 마스크 대란에서 보여준 청와대와 경제 당국의 실기·말 바꾸기·오락가락 행보를 보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 1월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
입력:2020-03-10 04:05:02
[한마당] 코호트 격리
코호트(Cohort)는 고대 로마 군대의 기본 편제인 라틴어 코호스(Cohors)에서 파생된 말이다. 통상 360~800명 규모로 구성된 군대 조직을 의미했다. 이후 코호트는 보건의학 분야에서 특정 질병 발생에 관여할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인구 집단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됐다. 여기에 격리(Isolation)라는 단어가 합쳐지면서 ‘코호트 격리’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 발병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전원 격리하는 매우 높은 단계의 방역 조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메르스가 확산될 당시 대전 을지대병원 등 전국 9개 병원이 ...
입력:2020-03-10 04:10:01
[시온의 소리] 희망은 걷는 이를 통해 다가온다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말이 돌 정도로 우울감이 팽배해진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이 현실이 되고 보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위험에 취약한지 알게 됐다. 예술이 우리에게 건넸던 미래 사회에 대한 경고가 허구적 상상이 아닌, 예언적 메시지였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됐다. 감염에 대한 잠재적 위험으로 다른 사람을 의심해야 하고, 거리를 둬야 하는 현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지만, 재난이란 그렇게 우리의 삶을 얼마든지 훼손하고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음을 우리는 보게 됐다. 코맥 맥카시의 소설 ‘더 로드(THE ROAD)...
입력:2020-03-10 00:05:01
[살며 사랑하며] 임산부 배려석
지난달 말 이른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다. 의사가 모니터 한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게 아기집이에요.” 임신테스트기로 두 줄을 확인했을 때도 임신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었지만 아기집을 보고서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아직 태동도 느껴지지 않았고 몸이 무겁지도 않았다. 한두 번 아랫배에서 콕콕, 하는 통증이 느껴지긴 했다. 병원에서 발급해준 임신확인서를 들고 보건소에 방문해 임산부 배지(badge)를 받아 들고서도 실감이 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나는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에 앉지 않았다. 그 자리에는 남자가 앉아 있기도 했지만 ...
입력:2020-03-09 04:10:01
[한마당] 대한민국 여권
외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국가가 발행하는 신분증. 자국의 영토를 떠나 세계인으로서 존재하게 하고, 해외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근거. 여권이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여권은 가치가 매우 높다. 한국 여권만 있으면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를 자유롭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컨설팅 그룹 헨리앤드파트너스는 분기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여행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헨리 여권지수’ 순위를 발표한다. 사전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외국 국가 수, 국가 신뢰도 등을 고려한다. 올해 초 발표된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전 세계 199개국 중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
입력:2020-03-09 04:05:02
[한반도포커스] 코로나 외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전염병의 세계적 만연상태인 팬데믹(pandemic)은 아니라는 국제보건기구(WHO)의 설명이 무색하게 이미 93개국에서 약 1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세계 각국의 ‘한국 공포증(Korea phobia)’이 확산일로라는 점이다. 외교란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다양한 교섭을 통해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사무활동을 가리킨다. 외교무대에서 거의 모든 국가가 자국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 상대방에 대...
입력:2020-03-09 04:05:01
[한마당] 무관중 경기
대중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승부 불가측성에 있다. 공은 둥글어 강팀이 늘 이기고, 약팀이라고 매번 지지 않는다. 독일 4부 리그 소속 자르브뤼켄이 4일 열린 독일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분데스리가(1부 리그) 소속 뒤셀도르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약팀이 강팀을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중은 기꺼이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다. 관중의 응원과 환호가 있기에 선수들은 더 열심히 뛴다. 관중 없는 스포츠는 상상하기 힘들다. 특히 프로스포츠나 국가대표 경기의 경우 입장 및 중계료 수입이 상당하다. 그럼에도 북한은 거액의 중계권료...
입력:2020-03-07 04:10:02
[빛과 소금] 종교사기 가중처벌하자
신문 방송 인터넷에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를 고발하는 기사가 넘쳐난다. 피해자들과 탈퇴자들의 목소리가 전국으로 전파되고 이단사역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목받는다. 국민일보가 신천지의 반사회적 행태를 고발해온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처음 보는 현상이다. 감격스러우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감이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신천지가 다시 활보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휴거 소동을 일으켰던 다미선교회, 조희성의 영생교, 정명석의 JMS, 유병언 구원파도 한때 미디어를 도배하다시피 했지만, 금세 잊혔다. 국민일보는 창간 때부터 사이...
입력:2020-03-07 04:05:01
[살며 사랑하며] 마음과 머리의 빨래 널기
연하늘 청파랑 오묘한 자연의 색으로 하늘이 따듯이 빛나고, 잿빛에 불과하던 개나리 꽃망울들이 눈이 부시게 점점이 피어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마음속 어딘가는 서늘한 땅 속 한기가 그대로인 듯 겨울이 끝나간다는 것이 도무지 실감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나이든 부모님을, 또는 어린 아이들을, 누군가는 생계의 위협을, 또 다른 누군가는 한 끼 식사의 지원에 걱정이 끊이질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스트레스로 더 포악해진 학대 가족의 눈을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어떤 아이들은, 살아서 학교에 갈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영화 &ls...
입력:2020-03-06 04:10:01
[바이블시론] 거짓을 말하는 자는 망한다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지지율에서 이낙연(50.3%)이 황교안(39.2%)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보도됐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종로구 전체 유권자 대비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31.56%였음에도, 리얼미터는 문 후보 투표자를 표본의 65.7%로 과대 선정해 여론조사를 했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심의위는 리얼미터가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조사·분석 방법을 사용했다’는 이유 등으로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 왜곡된 여론조사의 보도는 가짜뉴스다. MBC는 지난해 9월 28일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
입력:2020-03-06 04:05:01
[한마당] 옥중서신
초기 기독교 지도자인 사도 바울은 기원후 58년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 공회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다. 이후 로마로 압송돼 수감 생활을 할 때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등 4편의 편지를 썼다. 이를 바울의 4대 옥중서신이라 한다. 교회론, 기쁨과 감사, 기독론,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게 옥중서신의 유래다. 세계적 사상가들은 정치적 이유로 투옥됐을 때 많은 서신을 남겼다. 훗날 책으로도 엮였다. 이탈리아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감옥에서 보낸 편지’,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옥중서신-저항과 복종’ ...
입력:2020-03-06 04:05:01
[칼럼] 그 많던 예배자는 어디로 갔을까
사라졌다. 예배의 자리를 채우던 예배자들이 사라졌다. 여전히 예배당은 있지만, 그 많던 예배자는 어디로 간 것일까. 지금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상상 못 한 일들을 곳곳에서 보고 있다. 전염병이 창궐한 이때 예배자의 자리는 어디인가. 세상 나라가 머물러 있으라고 하는 곳인가, 스스로 물러가 숨죽이고 숨어 있는 곳인가. 그 쓰라린 결정을 이해 못 할 자 아무도 없다. 하지만 텅 빈 예배당에서 예배자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모른 척할 수는 더더욱 없다. 하나님은 그 어떤 상항 속에서도 주저 없이 우리를 찾아...
입력:2020-03-06 00:10:01
[한마당] 소비쿠폰 추경
11조7000억원에 이르는 정부의 코로나19 추경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소비 진작을 위한 쿠폰(교환권) 지급이다. 저소득층과 아동수당 대상자, 노인 일자리 사업 대상자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쿠폰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규모가 무려 2조300억원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쿠폰을 이번 추경의 ‘킬러 아이템’이라고 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이다. 전통시장, 주유소, 식당, 서점 등 주로 골목상권이 가맹점이다. 정부는 저소득층 생계를 안정시키...
입력:2020-03-05 04:05:01
[특별기고] 코로나19 낮은 치사율은 경이로운 일… 두려워 말라
지난 1일 경북 상주적십자병원에 대구에 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19 구급대 앰뷸런스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그림. 연합뉴스 나는 지금 터키 앞바다에서 배로 한 시간 떨어진 그리스의 레스보스섬에 와 있다. 내전을 피해 유럽에 가려고 바다를 향해 뛰어들다 파도에 휩쓸려 죽은 사람들을 기억하는가. ‘터키와 시리아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바로 그 섬이다.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대거 몰려있는 섬에서 난민을 위한 구호 활동 중에 이 글을 쓴다. 엊그제부터 터키가 국경을 열자 시...
입력:2020-03-05 0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