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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유형진] 호두 투병기(1)
26개월 된 토이푸들을 키우고 있다. 개의 이름은 호두다. 털빛이 호두색이고 동글동글 호두처럼 귀여운 아이다. 99%의 대한민국 강아지들이 그렇듯, ‘강아지공장’ 출신이다. 호두를 키우게 된 사연은 너무 길어 생략한다. 잘 놀던 호두가 얼마 전부터 놀지도 않고, 방석에만 앉아 있는데 다리를 부들부들 떨고, 아랫배는 돌처럼 딱딱했다. 혹시 감기에 걸린 걸까? 배탈이 났나? 사료 사러갔다가 사은품으로 받은 훈제오리물렁뼈를 간식으로 준 것이 잘못됐나? 모르는 사이 양파껍질이나 초콜릿 조각이라도 먹었나? ‘호두야∼’ 이름을 부르면 덜덜 떨며, ...
입력:2017-03-23 09:40:00
[건강칼럼]현대병‘검진병’-안해도 될 검진하고, 안해도 될 수술하고...
“의사가 된 지 어언 42년, 이제까 지 수많은 환자를 진료해 왔다. 스스로는 옳은 일을 해 왔다고 생각 하지만 되돌아보면 어째서 그토록 잘못된 의료를 행해 왔나 싶다. 예를 들어 고혈압도 치료를 해야 한 다고 여겼고, 콜레스테롤도 치료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것 등등. 또 건강검진을 통해 ‘암'은 조기발견, 조기치료하는 게 좋다고 믿어 의심 치 않았다. 그러나 그런 일들이 잘못이라는 것을 갈수록 사무치게 깨닫고 있다. ” 마쓰모토 미쓰마사. 일본의 내과의사이면서 수많은 저술과 강연 을 통해 현대의료의 맹점을 지적하고 있는 인물이다. 마쓰모토...
입력:2017-03-22 18:02:07
[타향 삶 보듬기] 영적 내공을 키워라
컴퓨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다. 하드웨어는 기계이고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컴퓨터에는 하드웨어가 중요할까 소프트웨어가 중요할까?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다. 보이는 기계보다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이 더 중요하다. 즉, 형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겉사람보다 속사람이 더 중요하다. 속사람은 팽개쳐버리고 겉사람만 자꾸 포장하게 되면 결국은 신앙의 실패자가 된다. 속사람이 만들어 지면 겉사람도 그 수준에 맞춰가는 것이다. 가룟유다의 실패가 무엇일까? 철저하게 하드웨어 위주로 신앙 생활하는데 문제가 ...
입력:2017-05-29 18:09:48
[건강칼럼] 한 영국의사의 고백‘약 팔아먹는 오만가지 기술...’
‘약'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뭔가 나쁜 것(질 병)을 없애주는 고마운 존재? 먹으면 왠지 안심이 되는 귀한 것? 많은 사람들이 약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품고 있습니다. 심리적·육체적으로 의존하고 싶은 대 상이기도 합니다. 보통사람들이 약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느낌은 일종의 ‘모태신앙'과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유아기 때부터 각종 약과 가까이 합니다. 이거 먹어야 낫는다, 이거 먹어야 안 아프다, 하면서 귀에 박히도록 약의 찬사를 듣게 됩 니다. 성인이 되기까지 약 먹으라는 부모·약사·의사의 말을 듣습니다. ...
입력:2017-05-29 18:03:40
[조용래 칼럼] 3월에 거는 기대
아주 먼 옛날 어느 작은 왕국에 고집 센 독신 노인이 살았다. 그는 독설과 쓴 소리의 대가였다. 그의 발언은 사람들을 늘 언짢게 했다. 300년 넘게 이어져온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멀쩡한 신전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참다못한 왕은 그를 옥에 가두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지인들을 통해 자기 고향에 있는 밭을 사겠다고 한다. 그것도 제값을 치르고 매매계약서를 반듯하게 만들어 옹기그릇에 잘 보관하란다. 나라가 곧 망한다고 외치던 이가 밭을 사고 문서를 보관하라고 하니 사람들은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더구나 그때는 이웃나라 군대가 ...
입력:2017-05-30 10:40:01
[건강칼럼] 정형외과 전문의 고백‘디스크 환상 속 괴물’
“디스크니 척추협착증이니 하는 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의사들의 상상력과 상업성이 만나서 만들어진 '환상 속의 괴물'에 불과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그것들을 치료 한다고 해서 통증 역시 사라지지 않습니다… 잔인하게 말하면 의사들은 이 괴물을 당신 앞에 대령해 놓고 그에 대한 공포를 빌미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는 30년 차 정형외과 의사 황윤권(59)씨다. 그가 올해 초 펴낸 ‘디스크 권하는 사회' 에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주장이 가득하다. 그는 정형외과 의사로서 수많은 허리. 관절 환자를 치료...
입력:2017-05-31 16:37:56
[조용래 칼럼] 광장은 공감세상 배려사회 원한다
애덤 스미스(1723∼90)는 시장경제의 속성을 ‘개개인의 이기심’에서 찾았다고 오해돼 왔다. 저서 ‘국부론(1776)’에 나오는 다음 발언 때문이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정육점·양조장·빵집 주인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이 각각 이익(이기심)을 추구한 덕분이다.” 이 대목은 상품 교환의 동기만을 설명한 것인데도 ‘자본주의 시장경제=이기심’의 근거로 해석됐다. 결과적으로 18세기 스코틀랜드의 현인(賢人) 스미스는 탐심 가득한 시장경제 옹호자가 되고 말았다. 더불어 자본주의는 이기심을 ...
입력:2017-05-30 10:40:01
[타향 삶 보듬기] 미안하다!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들과 갈등을 겪을 때에 표현되는 것은 분노, 외면, 미안, 이 3가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암 말기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더니,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잠을 못 이룰 정도의 분노와 미움, 괴로움과 절망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분노와 외면, 미움은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육신도 철저하게 파괴해 버린다. 분노는 시작에서부터 모든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친다. 몸이 아픈 것은 매우 잘 참는데, 분노를 잘 참지 못하는 사람들을 ‘분노 조절 장애’라고 한다. 스스로 “이런 분노는 정...
입력:2017-06-01 23:26:49
[조용래 칼럼] 틀에 갇힌 외교전략 누가 풀어갈꼬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뜻밖이었다. 미디어들도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영·미 국민들의 선택에 이민자 유입 증가와 개방경제에 대한 불만이 공통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일찍부터 트럼프의 당선을 예견했던 프랑스 역사인구학자 에마뉴엘 토드는 이를 ‘글로벌화의 피로(globalization fatigue)’ 탓이라고 간파했다. 무릇 세계는 탈(脫)글로벌화 시대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지형도 탈글로벌화 조짐이 강하다. 트럼프를 비롯해 중국의 시진...
입력:2017-05-30 10:40:01
[조용래 칼럼]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빛나게
새해다. 오고 또 오는 세월일지라도 2017년은 좀 특별하다. 개혁의 때라서 그렇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광장민주주의는 대통령 탄핵을 넘어 한국사회에 만연된 적폐를 일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는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점과도 맞물린다. 한국사회는 흔히 종교개혁을 신구교의 갈등 등 이른바 기독교계의 개혁문제로만 이해한다. 개신교 크리스천들조차도 그런 경향이 적지 않다. 따라서 종교개혁이란 용어를 비롯해 그 안에 담긴 내용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우선 ‘종교(宗敎)’란 용어부터 보자. 한자문화권인 한·...
입력:2017-05-30 10:40:01
[타향 삶 보듬기] 창조적 능력을 개발하자
쌀쌀한 날씨 탓이다. 왜 이렇게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한 이유를 날씨 탓으로 돌렸다. 그런대도 마음한 구석의 휑한 마음은 그대로다. 세상이 시끄러워서 일까? 아니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뒤를 돌아보니 무엇도 한 것이 없다 생각이 들어서 일까?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닐꺼다. 열심히 일 년을 달려 왔는데 변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 중에 상당수는 또 한 번의 한숨을 쉬며 자괘감에 빠지기도 할 꺼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 편으론 또 다시 일어나자는 다짐을 해본다. 매년 연말이면 반복되는 감정의 도돌이표 속에...
입력:2017-06-01 23:10:52
[타향 삶 보듬기] 사회적 영성개발의 필요성을 기대하며
우리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정치로부터 초연할 수 없는 시절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대선은 끝났지만, 아직도 그 후유증과 사회적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조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통령의 3차에 걸친 대국민 담화문이 발표되었고, 사과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과 정파는 아직도 하야와 탄핵의 요구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신자로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어떠한 묵상을 할 수 있을까? 대통령의 심사숙고를 통한 결단과 정치권에서 주도하고 있는 정치과정은 간단없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가장 슬기로운 해법이 나오도록 정치가들과 국가의 ...
입력:2017-06-01 22:59:21
[타향 삶 보듬기] 한 알의 밀알이 된 사람 박유산과 박에스더
볼티모어에 있는 박유신의 묘비. 마태복음 25장 35절이 기록돼 있다. 몇 년 전 볼티모어에 갔을 때의 일이다. 그곳에서 박유산이라는 분의 묘지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박유산이라는 이름이 생소했지만 볼티모어 인근의 오래된 공동묘지에 한국인의 묘비가 있다는 것 자체가 퍽 인상적이었다. 박유산(09/21/1868 - 04/28/1900)은 김정동이라는 여인의 남편이다. 김점동은 한국에 복음을 전한 감리교 아펜젤러 선교사의 집에서 집안일을 돕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메리 스크랜턴 부인이 세운 한국 근대 최초의 여학교 이화학당의 4번째 학생이 됐다. 김점동은 성경과 ...
입력:2017-06-01 17:11:14
[타향 삶 보듬기] 부활 신앙의 능력
예수님의 고난과 삶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은혜가운데 끝나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부활주일을 기쁨으로 보냈다. 매년 지키는 기독교의 절기가 행사로 끝나지 않고 더 큰 은혜를 받는 기간이 됐으면 한다. 특히 어렵고 힘든 이민 생활에 있어서 십자가와 부활 신앙의 능력을 깨닫고 누린다면 큰 힘과 위로와 승리의 삶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이 시점에 부활 신앙은 무엇이며 그 능력이 어떤 것인가를 돌이켜 봐야 한다.  첫째 부활신앙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육신의 몸을 입고 이 ...
입력:2017-06-01 17:33:01
[타향 삶 보듬기] 이민자의 삶은 순례자의 삶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말씀하셨다. 주머니에 금도 은도 여행가방도 여벌 옷이나 신발 그리고 지팡이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세상을 향해 떠나는 제자들의 정체성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오히려 ‘무엇을 가지지 않았느냐’에 있었다. TV광고에선 연일 내가 무언가를 사고 소유해야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소비주의에 빠진 세상은 내가 가진 것이 곧 내가 누구인지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거기에 반대하셨다. 오늘날 크리스천이 애써 간과하는 가르침이다. 영국에서 몇 년간 지냈던 시...
입력:2017-06-01 22: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