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실내 마스크 명령 다시 발동 위기 코로나19 변이 확산ⵈ 확진자 급증세

LA 아동병원에서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은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새 변이가 확산하면서 LA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명령이 다시 시행될 전망이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8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달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다시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7일 기준 5,31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양성 판정자 비율도 16.9%로 상승했다.

LA 카운티에서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신규 확진자가 1만5,000여 명 발생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버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신규 확진자의 압도적인 다수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에 감염됐다”며 “코로나 입원 환자 비율이 주민 10만 명당 10명을 넘으면 위험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페러 보건국장은 “입원 환자로 따진 코로나 확산 위험 기준치를 오는 14일 넘길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2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고 설명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LA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마스크 착용이 부활했다.

보건국은 최근 다수의 근로자가 함께 근무하는 할리우드 영화·TV 제작 현장에 실내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렸다.

또 말리부 시 당국은 공무원 사이에서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시청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직장, 여름 학교 캠프, 유치원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촉구했다.

또 아동 감염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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