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연주회 갈채 속 '성황' 라스베가스 힐링콰이어

 


라스베가스 힐링콰이어(지휘자 배상환)의 제6회 정기연주회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이 지난 21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갈보리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배상환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는 청중들로부터 ‘힐링콰이어 창단 이후 가장 화려하고 즐거웠던 연주회’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것은 처음으로 선보인 화려한 드레스와 세계 각국의 민요를 포함한 다양한 레퍼토리, 연주자와 청중의 완벽한 공감 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첫 곡을 지휘하는 순간 갑자기 ‘우리 한국인은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민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중이 연주에 빠져들기보다 연주자가 청중의 분위기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 지휘자는 “각국의 민요를 연주한 후 청중과 함께 ‘아리랑’, ‘고향의 봄’을 노래했는데 모두가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장면은 감동 그 이상이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최윤정의 반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졌는데 그 사이에 CTS 연합합창단이 특별 출연했다.
   
전반부는 한국 가곡 <옛날은 가고 없어도>, <임이 오시는지>, <별>과 성가 <평화의 기도>, <내 주를 가까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가 연주되었는데 합창단의 감정의 절제, 소리의 절제와 진지함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계 음악의 날’(6월 21일)에 맞춰 열린 이번 연주회 후반부에는 네덜란드, 뉴질랜드, 칠레, 멕시코 등 각국의 민요 8곡과 널리 알려진 애창곡 < 아 목동아>,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향수>, <노예들의 합창> 등이 연주됐으며, 민요 <라쿠카라차>, <페리카> 등이 연주될 때는 청중들이 자발적으로 손뼉으로 참여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네 곡의 애창곡은 라스베가스 내 합창을 사랑하는 남성 솔리스트 12명이 힐링콰이어와 함께 노래했다.
   
CTS America 연합합창단(지휘 김명옥, 반주 김윤선)은 <주 날 인도하시네>, <겁내지 말라, 두려워 말라>와 <홀로 아리랑>, <You Raise Me Up> 그리고 앙코르 곡 <걱정 말아요. 그대>를 연주했다.

마지막 곡 <노예들의 합창>은 힐링콰이어, 남성 솔리스트, CTS 연합합창단 전체 80여 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한국 가곡 <남촌>과 <고향의 봄>이 연주됐다.

문의: (702)379-0222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