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또 총기 난사 발생 최근에만 세 번째 참사

총격 사건이 일어난 앨라배마주 성공회 교회에서 교인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AP 연합>
 

 


교회에서 또 다시 총을 난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최근에만 세 번의 총기 사건이 잇따라 교회에서 발생한 것이다.  

앨라배마주 버밍햄 외곽 베스타비아 힐스에 위치한 세인트 스티븐 성공회 교회에서 16일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앨라배마주성공회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교인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교인 한 사람은 중태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71세 남성으로 이 교회를 다니던 전 교인으로 확인됐으나 이름과 신상 및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당시 교회에서는 교인 25명이 저녁 식사를 겸한 친교 시간을 갖고 있었다.

'스미스'라고 자신을 밝힌 총격 용의자는 식사를 권하는 교인들에게 권총을 꺼내 총격을 가했다.

현장에 있던 교인 짐 머스그로브가 의자로 용의자를 제압한 후 총기를 빼앗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이번 사건은 인명이 희생된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교회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도 아이오와주 에임스시 대형교회 주차장에서 총기 사건으로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 지난달에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키에 있는 대만계 교회에서 중국계 범인이 정치적 반감을 갖고 총을 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 바 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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