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웰빙' 유언장부터 치매 예방까지 소망소사이어티 컨퍼런스 다양한 정보 제공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미션 현장> 소망소사이어티 컨퍼런스

 
치매 워크샵에서 UC어바인의 말콤 딕 박사가 치매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지난 12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여러분 죽음 준비 되셨습니까?'라는 주제로 소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유언장 작성부터 장례 절차까지 죽음을 준비하는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돼 기조 강연과 함께 8개 워크샵이 진행됐다.

유분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누구도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당사자도, 가족도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죽음은 당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해서 맞아야 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며 “오늘 콘퍼런스를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 재고와 준비요령 등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국에서 죽음전문 강사로 활약하는 유경 사회복지사와 호그병원 통증완화 프로그램 책임자인 빈센트 뉴엔 박사가  기조연사로 강연을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유 사회복지사는 “유언장 작성이 죽음 준비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고, 유언장을 작성하게 되면 나이에 상관없이 현재까지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중간 점검의 기회가 된다”며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삶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뉴엔 박사는 '심각한 질병에도 잘 살아가는 삶의 패러다임'이란 주제를 통해 “말기 질병에 직면했을 때도 어떻게 해야 평안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가”에 대해 “다가올 죽음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고 고통 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에만 치중하지 말고 치유에 집중하자”고 조언했다.

이날 워크숍 가운데 참석자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은UC어바인 기억신경장애연구소(MIND)의 말콤 딕 박사가 강연한 '알츠하이머로부터 건강한 뇌 지키기' 강연이었다.

딕 박사는 금연, 120/80mm Hg 이하로 혈압 관리, 체질량지수(BMI) 25이하 체중 유지, 콜레스테롤 수치 200mh/dL 이하 유지, 공복혈당 100mg/dL 이하 관리, 매주 총 150분 정도 빨리 걷기 등 적당한 운동하기, 심장 건강에 좋은 식습관 등 미심장협회가 권고하는 ‘치매확률을 줄이기 위한 7가지 방법’을 전했다.

딕 박사는 “이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을 실천할 때마다 치매 확률이 10%씩 줄어들기 때문에 7가지를 다 실천하면 치매 확률이 7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강, 보험, 병원, 장의사 등 20여개 단체에서도 참여해 부스를 설치하고 참석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소망포럼을 비롯해 죽음 준비교육 등 웰다잉과 관련해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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