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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베트남 박항서호 응원 붉은물결 "우승컵 놓쳤지만 해냈다"




베트남이 27일 오후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깝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비록 우승컵을 놓쳤지만 패배했다는 실망보다 '변방'에 머물던 베트남축구가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는 자부심이 더 커 보였는데요.

베트남 현지에서는 동남아의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시민들은 중앙의 노란색 별에 바탕은 붉은색인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가 그려진 머리띠나 티셔츠를 착용하고 한 손에는 국기를 흔들며 한마음으로 '베트남'을 외쳤는데요.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를 함께 들고 응원한 우리 교민들은 베트남 대표팀이 이번에 거둔 놀라운 성적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의 체육동호회인 하노이축구회의 김성곤(46) 회장은 "베트남이 그동안 한국 축구를 부러워했는데 이번에 대표팀의 뛰어난 성적으로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우리로선 박 감독이 민간 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한 것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양국 간 경제와 체육, 문화 교류 확대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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