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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 다쳤지만…큰 피해 없어 신고 안했다는 공장의 폭발 영상

사진=MBC 화면 캡처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턴 직원이 2도 화상을 입었지만 공창 측은 큰 피해가 없다며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폭발을 일으킨 장비를 여전히 가동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전국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5시쯤 현대제철 포항공장 안 80톤 전기로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턴 직원이 무릎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MBC 뉴스 캡처

전기로는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장비다. 사고 당시 영상을 살펴보면 인턴 직원이 쇳물 성분 채취 작업을 하기 위해 전기로에 접근하자 10초도 채 되자 않아 폭발한다. 이후 화면은 뿌연 연기로 뒤덮인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폭발이 발생해 인턴 직원이 크게 다쳤지만 공장 측은 소방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전기로를 다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포항공장 관계자는 “불이 난 것이 아니어서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전기로는 설비 점검 후 정상가도 중이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턴 직원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대구의 한 병원에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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