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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쇼핑 중 갑자기 와르르…이란‧이라크 강진에 기겁한 시민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대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 정부는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 주 일대에서 12일 오후 9시18분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쪽으로 32㎞지점, 깊이 33.9㎞로 측정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 등은 이란 케르만샤쥬 주지사가 국영 IRNA통신에 “6명이 사망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가재난관리기구(ETSM) 이스마일 나자르 소장도 이 통신을 통해 “부상당한 사람들 중 일부가 건물 잔해 밑에 매장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진이 발생 장면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엔 시민들이 쇼핑몰에서 물건을 고르다 건물이 흔들리며 진열된 물건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가 산산조각난 영상도 있었다.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은 비명을 질렀다. 혼비백산한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인구가 밀집된 곳은 아니다. 그러나 이란 국영방송은 자국 내 국경지대 마을 14곳이 지진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단전돼 구조대가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테헤란과 이스파한 등 이란 북서부와 중부 지역,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진동을 느낄 만큼 강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주요 단층선 상에 위치해 지진에 취약한 국가로 꼽힌다. 지난 2003년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2만6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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