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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할아버지 미소’ 짓게한 트럼프 외손녀 중국어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인 아라벨라 쿠슈너(6)가 다시 한번 미국과 중국의 ‘숨은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곧바로 자금성 내 보온루(寶蘊樓)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에게 외손녀 아라벨라가 준비한 영상을 보여줬다. 
 

태블릿PC를 받아든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영상에 집중했다. 아라벨라는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등장해 유창한 중국어로 “안녕하세요 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펑 할머니”라고 인사를 건넸다. 뒤이어 중국어 노래를 부르고 삼자경(三字經, 아동에 문자를 가르치는 데 사용되는 중국 교재)과 고시까지 읊었다.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에 펑리위안 여사는 박수를 치며 “원더풀”을 외쳤다. 시 주석도 환하게 웃으며 “중국어가 많이 늘었다. A+ 점수를 줄 수 있겠다”고 칭찬했다. “아라벨라는 중국과 미국을 이어주는 메신저”라고도 말했다. 
 

아라벨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현 백악관 상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후 16개월 때부터 중국인 유모로부터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라벨라가 지난해 11월 중국 전통 복장을 하고 당시를 읖는 웨이보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으며 화제됐다.

아라벨라는 지난 4월 시 주석 부부가 첫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했을 때도 중국 민요를 불러 회담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이 주최한 중국의 설 명절 춘제 행사에 엄마 이방카와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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