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포토_영상  >  영상

2차 사고 막으려 핸들 틀었다는 김주혁 블랙박스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배우 김주혁이 30일 교통사고로 돌연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당시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엔 김주혁이 몰던 차량이 서행하다 왼쪽 차선을 달리던 그랜저를 들이받고 갑자기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추돌 직후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핸들을 돌려 갓길로 방향을 튼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겨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는 독자가 제공했다며 김주혁 뒤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6차선 도로 위에 김주혁이 몰던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벤츠 SUV 차량은이 서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차량은 갑자기 왼쪽 차선으로 들어가더니 그랜저 승용차의 측면을 들이받곤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돌진한다. 갓길로 향하던 차량은 급기야 아파트 벽면을 부딪힌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 진술에서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나서 갓길에 차를 세우려고 이동할 때 벤츠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며 “이후 벤츠가 다시 돌진해 한 차례 더 추돌하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그랜저 운전자 김씨는 특별한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6시30분쯤 숨졌다. 병원 측은 김주혁의 사망원인에 대해 “심근경색 증상을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서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의식을 잃고 가속페달을 밟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러 핸들을 돌린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 이들도 많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