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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없어도 할 수 있어요” 14살 英 뷰티 유튜버가 전한 ‘희망’ (영상)

'Isabelle Weall' 유튜브 영상 캡쳐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난 직업이 있다. 바로 ‘뷰티 유튜버’다. 보통 손재주가 좋은 이들이 자신의 메이크업 실력을 뽐내고 여러 제품에 대한 사용 후기를 공유하기 위해 전업 혹은 취미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한다. 그 수가 늘어난 만큼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여기, 조금 특별한 뷰티 유튜버가 등장했다. 14살의 영국 소녀 이사벨 위얼(Isabelle Weall)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Isabelle Weall' 인스타그램

이사벨에게는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다. 7살 때 뇌수막염에 걸려 사지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이후 남아있는 팔꿈치 위쪽 팔과 의족을 이용해 생활해왔다. 하지만 이사벨은 자신이 ‘장애’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전국 트램펄린 경기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이사벨은 다른 팔·다리 절단 수술 환자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길 바라며 2015년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메이크업 과정을 찍은 뷰티 영상을 주로 내보낸다. 가끔은 자신의 가족과 일상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기도 한다. 손이 아닌 팔꿈치로 하는 메이크업이지만 이사벨은 수준급의 화장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Isabelle Weall'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9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사벨은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이것은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장애인으로 간주되기보다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다”고 도전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내가 누군가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 된다면 그것은 굉장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1일에는 ‘절단 수술을 받은 사람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10가지(10 things I can do as an AMPUTEE)’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이사벨은 “사람들이 놀라워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10가지로 △달리기△트램펄린△메이크업△풋볼△글씨 쓰기△타이핑△계단 오르내리기△포크 사용하기△의족 착용하기 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영상 말미에는 “계속 시도한다면 여러분들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소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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