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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로 엄마 목소리 처음 들은 아기의 표정 (영상)

유튜브 캡처

생후 2개월 된 아기 샬롯은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갖고 있다. 심한 난청이지만 전혀 들을 수 없는 건 아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보청기를 마련한 날, 샬롯은 처음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샬롯에게도, 부모에게도 기적같은 순간이었다. 

1분이 조금 넘는 이 영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엄마 크리스틴 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보청기를 착용한 샬롯에게 엄마 크리스틴 킨은 부드럽고 큰 목소리로 “안녕”이라고 반복해서 인사했다. 샬롯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소리’에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 서서히 엄마의 목소리라는 걸 깨닫자 아기의 얼굴에 벅찬 감동이 번졌다. 
 

킨은 샬롯의 반응을 보며 “이런 표정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샬롯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과 행복이 뒤섞여 있었다. 영상 말미에 엄마가 “사랑한다”고 말하자 아기는 눈물이 고인 눈을 꿈뻑이며 울음을 참았다. 킨은 이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하며 “우리는 샬롯이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믿기 어려웠다”고 적었다.

샬롯의 영상은 23일 현재 20만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 됐다. 킨은 “남편과 나는 물론 우리의 가족 중에서도 난청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 아이의 장애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며 “이 사랑스러운 아이는 아릅답고 건강하게,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 우리가 분명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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