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쿡쿡] 호그, 어바인에 대규모 건강관리단지 조성


케빈 린 박사(오른쪽 앞)가 환자의 움직임에 따라 암의 활동 모습을 진단하고 검사할 수 있는 3D 검사기계인 벌사 에이치디 (Versa HD)의 운영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호그(hoag)메디컬 센터의 건강관리단지는 환자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관리센터의 입구와 내부시설.


한인들에게 여성들을 위한 전문 병원으로 알려진 호그(hoag) 메디컬 센터가 어바인에 대규모 건강관리단지(Health Care Village - 헬스 케어 빌리지) 조성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신을 구석구석 촬영해 암세포의 증식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최신 시티 촬영기계와 환자의 전신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조성해 암세포의 진행상황과 치료 상황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돕는 벌사 에이치디 (Versa HD) 기계가 미국 최초로 도입돼 암 치료 관리에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그 메디컬센터 건강관리단지는 어바인 남쪽지역에 알톤과 샌캐년길이 만나는 교차로 인근에 건립됐다. 1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두 개의 2층 건물과 72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단층건물 등 전체 3개의 건물로 건축됐다. 호그 어바인 서비스 부회장 말시 브라운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라며 “첨단기술과 환자들을 위한 정책이 뒷받침 되어 만들어진 시설들”이라고 말했다. 말시 브라운은 또 “건강관리 단지는 육체적인 건강회복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방안들을 늘 고민하고 있다”며 “많은 경험을 가진 의사들과 검증된 실력의 간호사들이 항상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 과정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그 메디컬센터 건강관리단지에는 호크 가족 암 연구소, 제프리 엠 칼톤 심장과 혈관 연구소, 호그 신경과학 연구소, 호그 여성건강 연구소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이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암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된 치료실과 다양한 첨단 기술이 추가된 검사기계로 암에 대한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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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 암 연구소에 근무하고 최지나 치료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벌사 에이치디 기계는 환자들이 가만히 누워있어도 환자의 움직임을 감안해 몸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게 입체화 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오는 10월에는 한 차원 더 높은 4D 기능으로 환자의 몸을 살필 수 있는 기계가 도입된다”고 말했다. 캐런 누 간호사는 “암 치료와 검사를 위한 기계들이 의료진의 관리하에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간에 40여대의 치료 기계가 들어서 있다”며 “칸막이 등이 설치돼 마음 편하게 검진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 했다.

한편 호그 메디컬 센터는 건강 관리단지 조성을 기념해 오는 9월 1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그랜드 오프닝을 겸한 시설 오픈 행사를 개최한다. 새로운 암치료 센터는 물론 시설과 설비를 방문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되며 간단한 건강검진 등을 할 예정이다.

방문자들 모두에게 기념품 세트를 선물하게 되며 어린이들과 함께 온 방문자들을 위해 데이케어 센터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호그 메디컬 센터는 지난 1952년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 시작됐다. 비영리단체 건강지원 센터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 며 지난 2010년 어바인 분원을 설치했다. 뉴포트 비치에 있는 본원과 어바인 분원에서 연간 2만 7000여명의 입원환자들과 37만 9000여명의 외래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hoag.org를 방문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ukminusa.com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호그
호그 어바인 서비스 부회장 말시 브라운




“호그 메디컬 센터 건강관리단지는 환자들을 위한 호그 메디컬 센터의 과감한 결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지만 높은 수준의 의료시설을 원하는 어바인 시정책에 부응한 결과입니다” 호그 메디컬 센터 건강관리단지의 실질적인 운영 책임을 지고 있는 호그 어바인 서비스 부회장 말시 브라운(사진)은 대형 치료센터를 어바인에 오픈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말시 브라운은 “호그는 언제든지 지역 커뮤니티의 요청과 필요에 대해 응답할 준비를 해왔었다” 며 “어바인시와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쾌적한 환경의 의료시설을 희망해 왔고 그에 대해 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말시 브라운은 또 “건강관리단지에서는 환자들을 위해 매월 한 차례 환자를 직접 진찰하는 담당 의사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다 나은 치료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기능에 맞는 연구소들이 인근에 분포 되어 있는 것 또한 이 같은 목적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시 브라운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호그만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하는 것”이라며 “지역과의 계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 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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