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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으며 기아체험 함께 해요”


지난해 컴패션의 가난체험 걷기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출발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선교지 삶의 실상을 알리고 함께사는 사회인식을 넓히기 위해 개최되는 ‘컴패션 가난체험 걷기대회(Compassion International Invites San Gabriel Valley To Walk With Compassion)가 22일 오전 9시부터 파사데나 샌 가브리 엘 밸리 지역 알카디아 공원(405 S Santa Anita Ave, Arcadia)에서 개최된다. 가난체험 걷기대회는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선교지 어린이들의 삶의 환경을 간접체험하고 선교참여를 확장하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가족들이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고 교회 멤버들이 따로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컴패션 가난체험 걷기대회 전국대회 디렉터 조한 모엄은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참여해 왔던 걷기행사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몇 달러의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기아의 실태와 고통을 함께 느끼며 동참하게 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가난체험 걷기대회는 약 1마일이 넘는 코스를 걸으며 구간마다 설치되어 있는 활동을 통해 기아지역의 어린이들의 상황들을 확인하게 된다.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체험하는 부스도 마련되며 더러운 물을 필터를 통해 정수해서 마셔보는 체험코스 등 현지의 삶을 간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컴패션의 브라이언 머셔는 “전 세계 후원국들 중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며 “미주의 한인교회들의 참여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머셔는 또 “이번 행사는 후원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나를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다”며 “마음과 신앙성숙의 기회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영어로 전체행사가 이뤄진다. 한인교회로는 파사데나의 드림교회가 미국에서 6번째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낸 곳으로 선정되어 참가하게 된다. 봉사단체로는 유나이티드웨이의 진박 디렉터가 24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행사 진행을 돕게 된다. 행사 참가는 무료며 당일 현장에서 접수 후 참여가 가능하다. 어린이들과 함께 보행도 가능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며 유모차를 사용해도 된다. 컴패션은 이번 행사는 교회 중심으로만 활성화 되었던 기존의 컴패션 어린이 사역이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인 컴패션은 26개국에서 약 7000개의 어린이센터가 운영된다. 전체 190만 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꿈을 잃은 어린이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267)901-4244.
 
구미경 기자 ku@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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